트위터는 미니 블로그가 아니다

July 12, 2009 12:00 PM | Comments (2)


트위터(http://twitter.com)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것은 이미 1~2년 전의 일이다. 당시 잠깐 끄적거려 봤지만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최근에 MB의 농담(?), 이란 사태 등 관련해서 재조명을 받는 모양이다. 나도 마침 트위터 CEO의 강연영상을 접하고 한참을 다시 기웃거려 보고서야 형광등처럼 이제야 트위터의 가치를 인식할 수 있었다. 서비스에 대한 설명은 나까지 길게 할 것은 없고. 당장 권하는 스탭은 다음과 같다.

  1. twiter에 가입한다.

  2. 내 트위터에 방문해서 나를 follow한다. (로긴 상태에서 이름 아래 클릭)

  3. 이곳에서 맘에 드는 사람 열 명을 follow 추가한다.

    (follow는 1촌 신청이 아닌, 그저 그 사람의 업데이트 받아보기이니 부담갖지 말것)

    • 3.까지 하고 나야 감이 오더라.

트위터는 그저 미니블로그가 아니었고, 글로벌 메시징 서비스로 해석해야 했다. 국내에서 유사서비스로 분류되는 미투데이나 토씨가 트위터를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서비스의 기능성 문제가 아니라 세계화와 언어 때문일 것이다. 맞다, 작은 나라에선 늘 영어를 잘해야하는 모양이다. 오히려 트위터를 위한 애드온이나 위젯을 개발해서 통역 서비스를 꾸리는 편이 비전이 있겠다. 직접 느껴보시길... 그리고 꼭 follow me - 거친 세상이기도 하지만 외로운 세상입니다. 같이 놀아요.

점점 인스턴트 시대에는 "인스턴트" 메신저도 벌써 부담스럽고 거추장스러운 서비스이다. 트위터, 메신저보다 가벼운 소통, 그 가벼움이란 것이 가볍다보니 전세계인과 섞여도 그만이다. 거기에 검색 기능이 더해지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아, 너무 당연하게도 사람이 모이는 트위터계를 알고 이미 돈이 기웃거리고 있다.

덧. 이제 app-store 기웃거려봐야지, 아이폰은 언제 나오나. 전화기 고쳐가며 버티는데.

2 Comments

케이제이 said:

그러고보면 트위터는 msn 대화명을 통해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던 것과 닮아있다. 각자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는 대화명을 업데이트하면 자연스레 친구들의 msn 친구목록을 통해 공유된다. 다들 msn 대화명 작성에 고심하고, 자주 바꾸던 시절을 회상해보니 왜 트위터가 나올 수 밖에 없었는지 알 것 같다. (아직도 사무실이다.)

1mokiss said:

소개해준 덕분에 시작해볼까 한다. 즐거운 세상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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