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쉬니 월요병

November 16, 2009 3:05 PM | Comments (0)


금요일날은 퇴근길에 농어를 회 떠가서 매운탕까지 끓여 C와 잔치 - 무려 C의 신규상품 런칭 기념!! - , 토요일날은 장모님과 점심, 본가에서 저녁 먹느라 지나가고, 일요일은 마트 가서 "2012" 보고, 장 보다가 이벤트에 넘어가 충동구매한 기네스맥주로 마감. 둘이 배낭 끙끙 메고 자전거로 장 본 짐을 실어날랐더니 이제 겨울이라 정말 춥더라. 아, 결혼하고 나서 두번째로 일요일에 출근을 안 한 주말이었던 것이다.

모처럼 와우도 뛰어주시고. 아직도 깨약을 들고다닌다지만, 울드아르는 아무래도 내 형편에 이제야 가기 어려우니 마상 일던/영던템부터 맞추면 되겠더라. 그담에 십자군 가야지, 역시 울드는 너무 긴 레이드였어. 요즘 Call of Duty - Modern Warfare2란 FPS 게임이 세계적인 대박이 터졌다기에 그 전 버전이나마 집 PC에 설치해봤다. 구하고(?) 설치하는데 한나절이 가서 아직 실행은 못해봤는데 벌써 예사롭지 않은 물건인 듯 싶다. 실은 심시티4나 삼국지11을 회사 PC에 설치할까 노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몰래 하기엔 턴제 시뮬레이션이 제격일 듯 한데...

두어달만에 일요일까지 집에서 쉬었더니 영 적응 못하는 월요일이다. "2012"에서 세상의 끝에 혼자 남아 종을 묵묵히 치던 노승의 선문답이 아른거린다. "넌 생각이 너무 많구나"

2012.jpg [모처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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