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반짝 효과'?

December 16, 2009 5:34 PM | Comments (1)


[헤럴드경제] KT 아이폰 '반짝 효과'?...번호이동 점유율 급락

슬슬 아이폰의 초기 거품이 빠지는 모양이다. 꾹 참던 사람들은 대충 다 샀나? 아이폰이 현재로서는 '반짝 효과'인 것은 10대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이런 장르는 10대의 반응을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드라마는 초등학생 수준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그들은 아이폰, 아니 스마트폰에 시큰둥한 것이다. 언론들이야 집집마다 스마트폰 들여놓을 것처럼 떠드느라 거품 물지만, 아직은 아니다. S사와 삼성의 초기 과잉진압, 그리고 일부 언론들의 지원사격 - 아이폰의 AS불편, 배터리교환 불가 등만 부각시키는 찌라시 - 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T옴니아 덤핑이 없으면 아이폰이 더 많이 팔릴까.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아이폰은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을 연 것이다. 이번 아이폰의 반짝 효과는 번호이동 대수가 아니라 경쟁사들에게 입힌 충격과 공포이어야 한다. 지루하기만 했던 시장이 제법 흔들리고 있다.

진정한 스마트폰 시대는 앞으로 2년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본다. 그때쯤엔 요즘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 못하듯 자연스레 스마트폰 들 쓰고 있을 것이다. 이런 기계 - 아이패드? - 도 만들고 있다는 거 보면 스마트폰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원점으로 돌아온다. 어쩌면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들 중의 반 이상은 DMB 안 나오는 현실에 당황하면서, 한편으로 동영상 변환 공부하면서 말 못할 안타까움을 숨기고 있을지 모른다. 암, 멋쟁이는 겨울에 춥게 입어야지.

궁금한 것은, 스마트폰 시대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이 될까이다. 정말 증강현실이나 그저 단순히 검색 서비스일까.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1 Comments

꽉 said:

이거 괜찮은 말이네. 10대라... 난 아이폰이 막 끌리다가도 2년동안 갚아야 될 빚을 생각하면 움찔. 그때는 이미 결혼해 있을꺼란 말이지. 왠지 그때쯤엔 뭔가 적합한 폰이나 와이프의 설득력있는 내공이 있을꺼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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