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11 Archives

04/26, Tue

태블릿과 노트북의 결정적 차이

1. 태블릿으로는 WoW(World of Warcraft)를 할 수 없다.
2. 노트북은 침대에서는 엎드려서 해야하며 누워서 들고 할 수 없다.

이는 어느덧 스마트폰 문화에 길들여진 내가 고성능 노트북을 사고서 느낀 첫 감회이다. 이는 콘솔 게임기 매니아였던 내 동생이 근무시간 외에는 더 이상 - 그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일지라도! - 모니터 앞에 꼬박 앉아있지 못하겠다고 고백한 맥락의 연장선일 수도 있다. 아이패드2를 살것인지 I5 노트북을 살것인지의 기로에 있다면 자신의 수요를 잘 살펴봐야할 것이다. 어떠한 "생산"을 위해서는 노트북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얼마나 "생산" 비스무리 흉내라도 내 볼 수 있을까? 게다가 키보드의 불편함은 이미 이러한 것들로 극복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남는 질문은 3D 게임을 굳이 꼭 노트북으로 해보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정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자, 누워서 올려다보며 할 수 있다는 것, 놓치기 어려운 차이일걸?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게을러지고 있다.

04/25, Mon

TV로 와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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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거실 TV로 WoW를 구동하였다. 5인 던전까지 테스트 완료. 레이드는 요즘 못 다니고 있어서 모르겠으나, 영던에서 폴옵션으로 가뿐한 걸 보면 충분할 듯.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LG A520 의 무척 만족스러운 퍼포먼스!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홈시어터까지 연결해서 5.1채널로 쿵쾅거리다,
자고있던 C로부터

"오락하라고 TV 사온거 아니야"
"오락하라고 홈시어터 사온거 선물 받은거 아니야"
"오락하라고 노트북 사준거 아니야"

3연타를 맞고, 검은바위 동굴을 "조용히" 모드로 서둘러 마쳐야했다.

[4/26 덧] C가 홈시어터는 P3tribe로부터 받은 것임을 지적하여 바로 잡습니다. 잘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