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빠른 브라우저 그리고 클라우드

August 9, 2011 10:41 AM | Comments (2)


[TC] What's the Fastest Web Browser in the "Real World?" Chrome.

한참 Firefox를 써오다가 얼마 전에 나도 Chrome으로 바꾸었다. Firefox를 써 온 이유는 막강한 확장기능 때문이었는데, 최근에는 얘도 결국 무거워지고 느려지더라. 내가 써봐도 Chrome은 아래 표처럼 세계에서 제일 빠른 브라우저임이 맞을 것처럼 날렵하다. Chromebook은 실패로 돌아가겠지만, Chrome은 실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 년간 Google이 내놓은 것들 중 모처럼 쓸만한 것으로 보인다.

browser-versus.jpg

내가 Chrome에 중독된 이유는 그 속도가 아니라 다음과 같다 - 이는 Chromebook에서도 강조되는 컨셉이다. 이곳저곳에 Chrome을 설치하고, gmail 계정과 sync해두면 어떤 Chrome을 쓰더라도 동기화되는 점이다. 즉, 사무실에서 쓰던 브라우저 설정이 집에 가면 노트북에서, 데스크톱에서 편안하게 동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브라우저를 곳곳에서 쓰면서 수시로 동기화가 필요한 부분은 주로 즐겨찾기 설정 정도겠지만, 브라우저의 완전하고 간편한 즐겨찾기 동기화는 그것만으로 무시 못할 경쟁력이 된다. 여기에 모바일 지원까지 실로 눈물나게 완벽하다! - 인터넷 서핑하다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 링크가 내 폰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폰에서 언제든 다시 검색 가능. 덕분에, 나는 계속해서 Google에게 한국정부가 관리하는 것보다 더 많은 내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 중일게다.

점점 세상은 Cloud로 나아간다. Cloud는 오직 '거대한 웹하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계속되는 나로 존재한다.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떤 단말기나 네트워크를 만나도 나는 달라지거나 되풀이될 필요가 없어야 한다. 그러한 환경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그것을 아마 지금은 "N-Screen"이라든가 "Cloud"라는 용어로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Firefox, Chrome은 Internet Explorer 같은 "인터넷"이다. 실은, IE 쓰면 조금 촌스러운 사람으로 몰리는 세상으로 바뀐지 제법 됐다.

덧. 고백하면 Firefox를 계속 써 온 것이 특히 "Minimize to Tray"(Bosskey?) 기능 때문이었는데, Chrome의 확장기능에서도 잘 구현되어 있다. 그래서, 이사할 수 있었다.

2 Comments

1mokiss said:

크롬은 무엇보다 쾌적하고 빨라서 애용하고 있음. 벌써 방학이 끝나간답니다-

케이제이 said:

회사에서 세팅해둔 설정대로 집에 가서 그대로 쓸 수 있어서 그것참 편하답니다. 그리고 빠르구요. 요즘 인터넷 검색도 정말 속도가 필요해졌어요. 아, 방학! 방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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