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설치할 때 내가 궁금했던 것들

December 11, 2012 9:20 AM | Comments (2)


이 글은 친절한 SSD 설치방법 소개가 결코 아니다.

큰 기대를 품고 노트북에 SSD를 설치하였다. 인터넷에 설치법 등 관련해서 정말 동영상까지 소상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간단한 드라이버질만 하면 되는 설치는 손쉬운 편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난독증인지 "멀티부스트"와 "베젤"이 뭔지 알기 어려웠고, 덕분에 모처럼 용산 가서 직접 사는 데도 제법 고생했다. (인터넷으로 사는 방법을 추천한다.)

1. 사야할 것은 세 가지 - SSD 말고 나머지 둘은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왜 설명을 제대로 안해주나?!

  • SSD : 좋은 것을 산다! 내 알 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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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부스트 : ODD(cdrom)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기존에 사용하던 주 HDD를 Secondary로 꽂고 기존 HDD 자리에 SSD를 Primary로 꽂는 경우가 일반적이다.(주 HDD를 SSD로 교체하고 ODD를 살려두는 경우에는 멀티부스트가 필요 없다.) 여기서 멀티부스트는 ODD와 HDD/SSD와의 Bay 크기 차이를 메워주는 보조대(프레임)이다. 노트킹 제품 강추. size는 두 종류, 자기 ODD의 높이가 대략 12mm인지 9mm인지 미리 확인할 것. SATA SSD/HDD를 SATA ODD 포트에 연결해주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 (멀티부스트의) 베젤 : 위 멀티부스트는 ODD와 다르게 CD 삽입구가 없다보니 입구 쪽을 "예쁘게" 처리를 안해두었다. 멀티부스트 설치 후 투박한 외관을 기존의 ODD처럼 보이기 위해 멀티부스트에 붙이는 얇은 플라스틱 판이다. 약 2천원 수준. 기존 ODD에 붙어있는 베젤을 억지로 떼어내서 붙이는 방법도 있던데, SSD 살 정도 되는 형편이면 하나 사자. 오직 미관상 문제이니 안 사도 안 붙여도 그만이다.

2. 성능 향상 - 정말 BMT만큼 빨라지는걸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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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T 상으로는 이렇게 눈부신 결과를 보여준다. 부팅속도도 반으로 줄어든 것은 맞는 듯하다. 그런데 설치하고 (특히 HDD에) 과부하 걸리는 작업을 별로 안 해봐서 솔직히 성능 향상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WoW의 그래픽 옵션을 올려본다던지 해야할텐데 HDD 빨라진다고 크게 좋아질 문제는 아니겠지?(TBD) 성능은 더 두고봐야겠지만, HDD 소음 없어진 것부터도 이번 십만원의 투자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단돈 십만원으로 PC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 기존 노트북 HDD BMT - As Is ]
121211_toshibaBMT.PNG

[ SSD BMT - To Be ]
121211_ssdBMT.PNG

  • SSD 설치하고도 PC로 과부하 걸리는 일을 2주 동안이나 안 해봤다는 것은 결국 윈도우 8이 안 팔리는 이유와 비슷하다. 이제 집에서 굳이 PC로 끙끙거리며 해야할 일들이 잘 없기 때문이다. 그래, WoW 빼고. (디아블로3는 무료로 열려있는 13렙까지 해봤는데 황금도끼 같아서 재미없더라. 덕분에 미련이 사라졌음.)

2 Comments

SlaSh said:

ssd야 64g 사서 os돌리고 돈 맹글어주는 프로그램 깔고 돌리면 끝이지여 뭐. 컴이 후질수록 ssd가 진가를 발휘할터인디 훃은 컴 성능자체가 워낙 좋잖어. 풀옵으로 40명이 방안에서 쑨 때려잡는 정도나 되어야 업글체감할려나

KJ said:

분명 와우 퍼포먼스에도 도움이 되는 듯. 그러나 풀옵으로 돌릴 시 노트북 팬이 터져버릴 것 같더라고. 레이드 가본게 언제인지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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