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가 계속 저무는 이유

May 11, 2015 8:59 AM | Comments (0)


  1. 일리단/아서스 이후로 주요 보스의 부재 - 특히 가로쉬는 똘마니 수준인데?
  2.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 스토리의 모호함(마리오처럼 공주 구하는 단순 권선징악이 최고), 아웃랜드에 대체 왜 왔냐고!
  3. 캐쥬얼해진 공격대/던전 파티 찾기 - PvE 컨텐츠인 공격대/던전을 타 서버 사람들과 함께 다니게 된 것.

WoW는 모두 알다시피 결코 훌륭한 RPG가 아니다. 다만, 최고의 MMO(대규모다중접속) 게임으로서 지금도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와우의 공격대 공략법은 나이트클럽에서 연예인들의 안무를 외워서 따라 추는 군무와 비슷하다. 전혀 창의적이지 않으며 수수께끼를 푸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갤러그보다 재미있더라는거지. 성공 요인은 그 정도면 충분.

WoW에서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게 하려면, 더 비싼 장비를 득템하고자 하는 욕망이 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위 3.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두하지 않게 된다. 왜 비싼 갑옷 질러서 던전을 가고 어려운 택틱을 외우는가? 잘나보이고 싶어서다. 근데, 잔뜩 신경써서 빼 입었더니 내가 누군지도 관심없는 옆 동네 사람들과 훅 하고 잔치하라고? 서버의 대대적 통폐합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혹 사람들이 다시 잔뜩 돌아올까봐?!

위 1.~3.보다 더 중요한 것은 WoW는 이미 충분히 오래되었다는 점. 지나치게 충분히 많이 울궈먹었답니다. 아, 근데도 왜 답은 굳이 또 WoW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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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용자 감소에 대한 Kotaku의 분석은 정확하다.
90 레벨 무료 업그레이드로 잠깐 호객해보았으나, 역시 원래의 가입자 그래프 진행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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