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018 Archives

08/04, Sat

애플이 시가총액 천조원이라던데...

3년전에 아이폰 사고나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워치, 맥북 다 샀다. 아직 자동차가 안 나와서 다행이다.

요즘 드는 생각은 IT 일하는 사람이 아이폰 안 쓰면 뭔가 한번 갸우뚱하게 된다. 저 사람 왜 그렇지? 물론, 안드로이드도 좋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둘 다 열심히 써보면 안드로이드로 결코 다시 갈 수 없다(게임기라면 모를까.)

나같이 유난스러운 것 싫어하는 사람도 이렇게 애플빠 같이 만드는 걸 직접 겪으면서, 왜 이 회사의 주식은 안 샀을까. IT는 안산다더니 몰래 늦게 사모아서 2대 주주가 되어버렸다는 워렌버핏 놀릴 때가 아니다.

요즘 고민은 어떻게하면 구글 패스포트와 포토를 떠날까이다. 구글 크롬으로부턴 도망쳤는데, 페이스북도 왜 탈퇴를 못하는 것일까. 이 사악한 광고쟁이 태생들 말이야.

충분히 지금도 구글이 맘만 먹으면, 내가 하루하루 그들에게 주어왔고, 계속 또 부어주고 있는 이 부스러기들을 통해 나를 머신러닝으로 재현해서 내 가족까지 속일 수 있을 것이다.

mac-python-oracle

내 mac에 python과 oracle 12c가 연결되었다.
(python은 cx_Oracle, oracle 12c는 docker 삽질을 거쳐 ova로...)

마치 이제야 항해의 돛을 올린 느낌이다.

누군가에게 들은 말인데 이쪽 일 대부분의 시간을 삽질하면서 보낸다는 말에 크게 위로 받았다. 특히 저급엔지니어는 90%가 삽질이라고. 아무리 쉬운 책도 그 책에서 가이드하는 데로 따라가며 우아한 고민만 하는게 아니더라. 그 책의 그림처럼 잘 또 안되거든.

언제나 느끼지만, 공돌이 아저씨들은 정말 책을 못 쓴다. 특히 뭘 가르치는 책들. 훗날 나도 뭘 좀 알게 된다면 나도 "수포자, 문송이가 하는" 어쩌구 책장사 해보겠지 싶은데... 아마 안할 듯 싶다. 억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