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21 Archives

02/14, Sun

클럽하우스가 무엇인지와 초대 받는 방법

클럽하우스는 (관심있는 토픽 등에 대해) 다같이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중개하는 서비스이다. 물론 청중으로 청취만도 가능, 굳이 기존 서비스로 설명해보자면 목소리로 하는 트위터 같은 공간? 목소리는 저장되지 않음.

초대받으려면...
- 여기서 한국사람들에게 유독 더 강하게 나타나는 어디 빠지면 뒤처질까 염려하는 마음이 발동.
1. 아이폰/아이패드 등 iOS 기기에서만 가능 (안드로이드도 개발중?)
2. 앱을 다운받아 내 전화번호를 계정으로 등록하면 이미 안에 있는 사람(그의 연락처에 내 번호가 저장되어 있어야함!!)이 그것을 알람 받고 그러한 경우들에 대해 "제한 없이" 불러줄 수 있음. - 그러니까 그렇게 귀한 초대장은 아님!

제한된 초대장 컨셉은 가입하면 생기는 1장이 있던데, 아마 이메일을 통해 링크 등 직접 서비스 초대를 보내줄 수 있는 듯함.

결론. 내 전화번호 연락처 중에 이미 하는 사람이 한 명 쯤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앱을 깔고 기다리면 내가 요청중이라는 알람을 보고 누군가 내 손을 잡아줄 것이다. 이는 이미 사용중인 사람에게 부담되는 일이 아니므로 기존 사용자를 찾을 수 있다면 직접 부탁해도 그만.

2/14 기준. "나좀 클럽하우스 들여보내줘" 손 든 사람을 이미 안에 있는 사람이 받아주는 것은 안에 있는 사람에게 제한이 없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함. 나만 들어와있고 싶어서?

양키들이 프레임 잘 잡아서 이렇게 플랫폼들을 열어가는 장면들을 볼 때마다 늘 괜히 얄미운 느낌이다. 공개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누구나 손쉽게 열 수 있고 관객들의 청취나 라이브 참여가 쉽게 가능해진 것. 이러한 목소리 기반 서비스가 정말 효과적이고 과연 오래 갈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처음 기획 의도는 그랬다지만 결국 어떤 쪽으로 서비스가 진화하고 사람들에게 쓰일지는 두고볼 일. 지금의 (반)제한적 초대는 시스템 카파가 확보되면 싹 풀겠다던데 오히려 이런 비공개 멤버식이 더 솔깃할듯.

아니, 근데 아직도 안드로이드라고요?! 왜죠?
나에게도 아들이 물어본다. 이런 시대에 왜 여기 골방구석에다가 굳이 글을 쓰고 있냐고.

02/13, Sat

설 연휴 영화 3편

설 연휴 동안 영화 3편을 봤다.

테넷 - ★★★ 놀란께서 이번에는 좀 도를 넘은 것 같다. 이게 그래서 맞는건가? 큰 재미도 안 주면서 공부할 꺼리만 잔뜩 주고 갔네.
위플래시 - ★★★★ Not Quite My Tempo! 예체능은 너무 무자비한 영역, 뭐든 연주하고 싶어진다.
승리호 - ★★ 작가라면 문학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신 후에 뭘 창작하셨으면 좋겠다. 그래도 영상은 촌스럽지 않았으니 승리 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