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일, 한참을 벼르고 별렀던 ‘강원랜드’에 마침내 갈 수 있었다. 사북[KBS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인범이의 고향?]의 폐광촌 바로 옆에 뜬금없이 이런 대규모 ‘돈놀이 소굴’이 솟아있다니 더욱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덕분에 진입로 직전까지도 폐광촌에서 내건 비장한 플랭카드가 두 개나 걸려있고, 차로 그 마을들을 스쳐지나 고지대로 올라가야 했다.
강원랜드의 입장료는 1인당 5천원이다. 그리고 AM 9:50분 오픈타임에 입장을 하기 위한 ARS 추첨제도가 있는데, 다 좋은 자리[돈 나오는?]를 놓고 새벽 3-4시부터 줄 서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런 폐단을 없애기위해 ARS 추첨으로 한 번 거르는 모양, ‘좋은 자리’ 쟁탈전에 관심없는 우리 같은 ‘관전객’들은 개장 직후를 지나면, 별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촌스럽게도 카지노에 입장한 것이 살며 처음이라 사진을 많이 찍어올 요량이었으나 카메라는 신체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고, 따로 데스크에 맡겨야 한다. 물론 우리에게 핸드폰 카메라 따위도 없으니 별 수 없다?
글쎄, 에서 보던 웅장함과는 달리, 크고 깔끔한 ‘실내 경마장’(?)에 들어선 느낌이 앞섰다. 음료수는 무려 맛난 11가지가 공짜이니 5천원 걱정은 하지 마시라.[이건 기우겠지?] 그리고 이 곳은 분명히 흡연자들을 배려한다. 실내를 담배 물고 누벼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한데, 이곳에선 카펫 위(!)에서 남녀노소 담배를 물고 활보중. [맘에들어!] 화장실도 인천공항만큼이나 깔끔하여 청소부들이 바닥을 손걸레로 닦고 있더라. 이만하면 강원랜드 서비스에 대한 느낌이 좀 올까? 더 궁금하면 직접 전화해보시길, 그렇게 친절할 수가 없다. [하긴 요새 그런 기본도 못하면 장사 말아야지?]
그리고 “card for player, card for banker”를 외치던 송혜교 같은 ‘미녀 딜러’는 별로 보이지 않았으며, 멘트들도 대개 작게 소근거려서 잘 들리지도 않더라.[환전할 때만 소리내지?] 일당들이 거의 모든 딜러들을 보고나서 느낀 결론은 얼짱 딜러 ‘김혜정’! 그녀의 교대를 따라 바카라와 블랙잭을 노골적으로 좇아다닌 우리다. 아무튼 미녀 딜러들까지 안 세워놓아도 장사에 큰 지장이 없는 모양?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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