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따뚜이”는 천재요리사 쥐의 파리 레스토랑 개업기를 그려낸, “인크레더블”의 브래드 퍼드 감독과 Pixar의 참으로 따뜻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여름은 챙겨볼 만한 영화가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본 것들 중 제일 좋았던 작품을 꼽으라면 바로 “라따뚜이”를 들고 싶다.

“토이스토리”부터 발전해 온 픽사의 CG, 이 영화에서 에펠탑이 놓여진 파리 야경을 보고 있노라면, 내일이라도 당장 파리로 떠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해졌다. 회화 풍의 도시야경과 요리하는 냄새가 피어날 것 같은 주방의 정교한 재현에다 한결 보기에도 편해진 캐릭터들이 익살스럽고 개성 있는 면모까지 갖추었다.

미키&미니 커플 이후, 이렇게 사랑스럽게 그려진 쥐들은 없었다. 더구나 요리책과 TV 요리쇼를 즐겨보고, 전설의 요리사와 마음 속으로 대화하며 자아실현을 해나가는 쥐라니 얼마나 기특한가. 전설의 요리사 ‘구스토’가 요리와 제일 안 어울리는 존재일 작은 쥐에게 전파한 것은 용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며 행복하게 살라는 지혜였다. 다만, 영화에서 쥐들을 도둑이라며 부끄러워 하는 주인공 ‘레미’의 ‘미운 새끼오리’ 오버센스는 다소 부자연스럽다. 쥐들은 인간이 아니며, 그러할 필요도 결코 없다.

최근 사이버에서도 이슈되고 있는 요리점 평가놀이, 영화에서도 깡마른 평론가 - 피터 오툴 분 - 로부터 혹평을 받아 레스토랑이 기우는 것이 영화의 발단이 된다. 그러한 평론가를 ‘쥐가 한 시골요리’ - 라따투이? - 가 감동시키는 장면은 누구나 하나 쯤 가지고 있을법한 음식에 얽힌 추억을 찾아보게 한다. 당신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식사가 있다면 무엇인가.

과연 쥐가 어떻게 요리하는지 궁금하다고? 픽사의 솜씨를 직접 보시라. 두 시간 내내 화면에 담겨진 맛깔스런 요리들과 레스토랑 근처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배가 고파온다. 요리는 종합예술이다. 풍부한 시각적인 자극만으로 “라따뚜이”는 하나의 맛깔나는 요리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 찾아갈 좋은 레스토랑을 준비해두고 이 영화를 드시러 가시길 권한다.

C가 영화관을 나서며 말했다, “나도 용기가 생겼어”. ‘이고’(극 중 평론가)도 이야기했다, “진실을 가져오게”라고. 자, 요리는 진심에서부터.

Ratatou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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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 ★★★★ 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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