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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2년만에 정선 강원랜드를 찾았다. 합법적으로 화려하게 차려놓은 야바위장의 외양은 여전하였으나, 내부를 돌면서 아무래도 한 풀 꺽인 느낌을 받았다. 우선, 게임중 흡연이 금지되었다는 점![이곳만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화장실이 이전처럼 반짝반짝 깨끗하지 않다는 점을 보아 그러했다.

슬롯머신부터 기웃기웃, 이런저런 테이블 게임들을 구경하다가 결국 집중한 게임은 이번에도 다이-싸이[주사위 알아맞히기 게임]였다. 베팅 중 짝수/홀수(1/2)의 배당은 100%인데, 세 주사위의 합이 홀수만 7번 연속 나오는 바람에 몇 만원 잃었다가 후배 L이 밀어준 만원으로 겨우 본전을 복구하였다. 아무래도 게임이 안 풀리는 날인 듯 싶어 본전을 찾는 즉시 환전하고 그만두었다. 후배 L 또한 세 주사위의 합이 7번 연속으로 10이 넘지 않아 몇 만원을 잃고 끝이 났다. 이처럼 야바위란 수백번 던지는 것이 아니라면 확률과 별로 관계없는 노릇이다. 다만 확률을 기대[애처롭다]해 볼 만한 것이다.

최근 “바다이야기” 관련하여 난리이다. 도박과 야바위는 분명 다른 것이다. 종로의 100원짜리 가위바위보 기계부터 슬롯머신, 바다이야기, 경마, 경륜, 강원랜드에서 행해지는 대부분의 테이블 게임까지 다 야바위다. 플레이어는 돈을 내고 그저 딜러가 정하는 대로 배당을 받아갈 뿐이다. 자기가 바다이야기 같은 게임장을 차려볼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본다면, 그렇게 들 넘어가지 않을텐데… 바다이야기 공략법까지 나오는 걸 보면 참으로 답답하게 순진한 사람들이 많다. 정말 도박을 즐기고 싶다면, 주식투기나 차라리 포커나 고스톱을 쳐라. 야바위 게임은 홀수만 7번 나오더라도 플레이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으니까.

실은, 더 큰 문제가 있다.
세상에는 결코 공짜가 없다.

덧. 네이버 백과사전에 “야바위”라고 쳐보면 왜 바다이야기에서 돈을 잃게 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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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닌: 당신은 UFO, 우주항공학, 텔레파시, ESP, 심령대화, 최면상태, 네스호의 괴물, 아틀란티스 이론을 믿나요?
윈스턴: 만일 월급만 계속 잘 나오면, 전 뭐든지 다 믿습니다.

- from Ghostbusters I…

아, 이는 타인의 사업장에서 노동에 임하기에 얼마나 바람직한 자세인가.

고스트버스터즈, 실로 엉뚱한 팀에 대해서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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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8/7-11, 여름휴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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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라고 딱히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도 없지만, 게으른 일들만 너무나 많이 눈에 밟힌다. 이 페이지가 특히 그러하다. 또한, 쉽게 설명할 수도 없고 그러할 필요도 어디에도 없겠으나 1년이란 세월이 흐른 것은 자명한 것으로 보인다.

휴가에도 어딘가에 쫓기는 듯 나는 휴가가 지나면 부지런해질까. 농사일이라곤 열흘간 농활 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KBS의 “포도밭 그 사나이”에 담긴 녹색 화면들과 은둔자 정서가 마냥 좋게만 보인다.

아래 일로 쫓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만. 휴가 후엔 이곳 업데이트가 나아질까? 글쎄요.

[아래] 빨리 메탈기어-2를 클리어해야 속편을 시작할 수 있을텐데… 아마 EVE-online의 5시간 짜리 튜토리얼은 다시 틀기도 어려울 것이고, 삼국지 XI은 튜토리얼만 끝낼 듯. 아, 밀린 7월 가계부 정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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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무소식이 희소식은 아니다.

C가 내 전화기를 고장냈다.

그리고 비는 계속 온다.

어쨌든, 전화기는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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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해상유전에서 무장 테러리스트들 몰래 시한폭탄들을 제거하다 임무에 지쳐, 투스카니를 몰고 도쿄를 160KM로 달려보다가, 한-스위스전을 굳이 재게임해서 4골씩 먹기나 하더니, 바샬아란에 숨어산다는 ‘광포한 엉겅퀴곰’을 샅샅이 뒤지는 것도 짜증이 나서, WWF 로얄럼블에 들어가 9명이나 링 밖으로 던져버리기도 하고, NBA 선수들과 무지막지한 덩크 놀이도 하고, 소련제 벽돌 쌓는 것마저 답답해, 482의 그랜드슬램으로 마감한… 그래도 잠 못 이루는, 7월을 시작하는 토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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