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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Sat

구글 포토를 폰에서 지웠다.

드디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구글 포토를 전화기에서 지웠다.

더 이상 내 아날로그(?)가 만들어낸 사진과 동영상을 더 이상 주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앞서기 시작했다.

대안으로 선택한 iCloud... 애플은 클라우드를 늘 잘 못하고, IDC 서버에다가 중국이 칩을 심어서 다 보고 있다는데 왜 또 유난이지 싶을 수도 있다.

그런데 뭔가 이 선택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생체에너지를 뺏기던 것을 거부한 느낌이 든다. AI를 어설프게 공부하고 있어서 더 그런 마음이 드는걸까.

언젠가도 이야기했지만, "지금도 구글은 나(?)를 80%는 재현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나도, 내 가족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백업을 부탁한 순간, 내 사진과 동영상은 그들의 자산이다. 이것은 유기적인 생명에너지의 활동이라 쉽게 만들거나 이미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없다.

이제 내 사진들은 더 이상 구글의 클라우드로 가지 않고, 애플 클라우드에 있다가 내 외장형 하드로 백업될 것이다.

아, 어디선가 Sentinel들이, Agent Smith들이 찾아올 것만 같다. 친절한 표정으로 왜 이 좋은 백업을 하지 않으시냐고...

영화 'Ex-Machina'를 보면 검색도 구글을 떠나야 하지만 그건 결코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당신은 구글에게 무엇을 주고 있나요?

추신. iCloud 싸더라. 내 경제관념 비교지표인 스타벅스 커피 한잔보다 충분히 싸다. 50G에 월 천원.

11/10, Sat

아이폰 XS로 바꿨다, 나는 애플을 구독해요.

아이폰 6에서 아이폰 XS로 바꿨다.

사람들이 내게 와서 묻는다, 바꿔서 뭐가 좋냐고.

돌아보니 나도 사면서도 별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물론 카메라가 좋아지고 화면이 훨씬 좋아졌겠지.

나는 아이폰 기계를 산다기 보다는 애플의 '폰-맥-워치'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이었다.

XS가 꼭 필요하고 좋아서 산게 아니라 이제 바꿀 때가 되어서 단말을 바꾼 것 뿐이었다.

한동안 애플을 떠나기 어려울 듯 하고, 구글에게는 계속해서 주고 있던 것들을 줄여가야 한다.

이번에 처음 해본 "영혼까지 옮겨준다는 아이폰 백업" 덕분에 정말 껍데기만 바뀐 느낌이다.

사실 아이폰 6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X를 쓰는 C로부터 사진이 안 예쁘게 나온다고 구박 받던 것 빼면.

새로 나온 맥북에어도 매우 끌렸다, 다만 골드여서... 이제 그런게 선택의 대부분인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09/09, Sun

한국에서 넷플릭스가 뜨기까지는...

자동번역 -> 자동더빙까지 되면 넷플릭스로 많은 것들이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넷플릭스를 보고 있으면 계속 쳐다봐야 해서 피곤하다. 우리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다.

TV는 보는거 아니냐고? 아니, 듣다가 궁금하면 보는 것이다.

구글이 요즘 자동더빙 공개 연구하고 있던데, 아직은 참 불편하더만 내년 여름 즈음엔 너무 편안해지겠지.

그럼 또 컨텐츠의 많은 것들이 넘어갈 것이다.

하지만 아직 넷플리스는 가뜩이나 볼 것도 많아서 더 피곤하시다. 계속 봐야해서, 만악은 스마트폰에.

아니, 그래서 선생님(?)들이 그렇게 뉴스에서 편안함을 찾으셨던 것인고. 나도 늙었구나.

덧. 비밀인데 ... 넷플릭스는 솔직히 키즈컨텐츠가 왕대박이다. 애들 영어교육과 직결된다. 그래서 곧 무지 더 뜰건데, 아직도 소문이 안 나고 있다. 나도 어디가서 입으로 이야기는 아직 안하고 있다. 왜냐고? 많이 보지 말라고.

08/04, Sat

애플이 시가총액 천조원이라던데...

3년전에 아이폰 사고나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워치, 맥북 다 샀다. 아직 자동차가 안 나와서 다행이다.

요즘 드는 생각은 IT 일하는 사람이 아이폰 안 쓰면 뭔가 한번 갸우뚱하게 된다. 저 사람 왜 그렇지? 물론, 안드로이드도 좋아졌을 것이다. 그러나 둘 다 열심히 써보면 안드로이드로 결코 다시 갈 수 없다(게임기라면 모를까.)

나같이 유난스러운 것 싫어하는 사람도 이렇게 애플빠 같이 만드는 걸 직접 겪으면서, 왜 이 회사의 주식은 안 샀을까. IT는 안산다더니 몰래 늦게 사모아서 2대 주주가 되어버렸다는 워렌버핏 놀릴 때가 아니다.

요즘 고민은 어떻게하면 구글 패스포트와 포토를 떠날까이다. 구글 크롬으로부턴 도망쳤는데, 페이스북도 왜 탈퇴를 못하는 것일까. 이 사악한 광고쟁이 태생들 말이야.

충분히 지금도 구글이 맘만 먹으면, 내가 하루하루 그들에게 주어왔고, 계속 또 부어주고 있는 이 부스러기들을 통해 나를 머신러닝으로 재현해서 내 가족까지 속일 수 있을 것이다.

03/19, Sat

알파고 마무으리 - 계산

  1. 알파고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 않는다.

    • 사람도 그렇게 두지 않는다.

    • 직관(Intuition)이라는 얼버무림으로 그간 덮어둔 영역을 계산으로 옮기는 작업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

  2. 알파고에게 가르친 것은 바둑 잘 두는 방법이 아니라 바둑이란 게임을 인식하는 방법이다.

    • 바둑을 보는 법을 통해 바둑을 잘 두는 방법은 스스로 계산하여 발견하였다. 바둑은 기계에 데이터를 input하기에 용이하고 그 양도 충분했기 때문에 바둑 AI가 이만큼 올 수 있었단 것도 놓치면 안된다.

    • 그래서 알파고 바둑은 해설이 안 되는 대목이 나온다.

이세돌, "알파고의 수법을 보면서 인간의 창의력, 그리고 그간 금과옥조처럼 들어왔던 바둑 격언에 의문이 생기긴 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던 것이 다 맞는 것인가?"

  1. 이미 현존하는 수준의 인공지능으로도 대체가능한 직무들이 충분히 많다. 아직은 사람이 더 비용이 싸게 들어서 다행이지, 자동화 비용은 계속 내려오고만 있다.

    • 대체 당신들이 얼마나 창의적인 일을 해서 먹고 산다고 다들 착각하고 있는걸까? 대부분 바둑도 아예 못 두면서(나도 못 둠, 특히 언제 끝내는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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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가 하는 판단, 감정들도 대부분 계산의 결과이다.

    • "이기적 유전자" 이야기처럼 우리의 감정들이나 모든 생각들도 실은 유전자 잔존에 유리한 계산(혹은 저 오랜 프로그래밍)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 3.과 마찬가지로 대체 본인들의 감정이 얼마나 독특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까? 결국 유물론적 사고로 가야하나요? 홍시는 달아서 맛있고, 곳간에서 인심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