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9, Sun

DT란...

DT, Digital Transformation 이 뭐냐고 물어보면 쉽게 데이터/IT를 잘 다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데이터를 실무에 더욱 활용하는 이슈로 접근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설명은 청소이다. 청소를 사람이 손으로 하다가 진공청소기로 하다가 요즘엔 로봇 청소기로 한다. 중요한 것은 로봇이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로봇이 하는 것이다. 문제는 청소다. SQL과 파이썬으로 무장하고 거만해진 - 덩크슛 쏜다고 거만한 십대 농구처럼 - IT Man들이 회사에 와서 결국 적응이 어려운 것은 거기서 비롯된다. 회사는 일을 하려고 모인 곳이고 농구는 점수를 많이 넣으려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누구와 밥 먹다가 이런 설명을 했었다.
"데이터 담당하시고 그쪽으로 일하시니 어떠세요?"
"하면 할수록 기술이 쉬워지니 저 같은 야메도 자리가 생기는 듯 합니다. 동영상 편집을 보면, 10년전만 해도 준 전문영역이었는데,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유튜브 영상을 편집해서 만들잖아요? 중요한 것은 IT 기술이 아니라 업의 본질, 우리 회사는 무슨 일을 하고 어디서 돈을 버는지에 대한 집중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06/21, Sun

Prologue - 그들이 설명하지 않는 IT/딥러닝

이 필드에서 배우기 위해 책을 보거나 동영상 강의 설명을 듣다보면 꼭 설명하지 않는 것들을 만난다. 다음의 이유 때문일 것이다.

  1. 이런 것도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2. 실은 자기도 잘 몰라서

대부분 그들이 쓴 책이나 글을 보면 쉬운 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장황하게 길게 잔뜩 설명하다가 정작 중요한 설명은 지나치고 갑자기 실제 적용이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간 문제는 1.의 양상이 많았는데 요즘 2.의 경우들이 점점 더 많이 목도된다. 대부분 IT가 그러하듯이 심오하다기보다는 알면 바로 알고 모르면 몰라서 모르는 질문들인데 - 과학이 아니므로. 그러한 그들의 행태는 의심이 많거나 호기심이 풍부한 배우려는 사람들을 참으로 당혹스럽게 한다. 그래서 내가 이제 알게 된 것들 - 얼마 안되겠으나 - 은 그간 그들에게 시달린 분들을 위해 설명해보기로 했다. 여기서는 댓글로 질문이 나오면 끝까지 답을 찾아보겠다.

질문 받습니다!! 물론 여기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알 만한 수준의) 얕고 쉬운 것들인데 다른 사람들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해볼 생각이다.야기

이 공간의 시작은 2003년인데, 이번 카테고리 개편은 '16번째 개간일 기념'으로 거창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또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03/27, Fri

갑자기 찾아온 미래에서

갑자기 미래가 찾아와서 거짓말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사태(?)가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을 거리두게 한다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시간은 빨리 가고 성과는 미미한지 그렇게 3월이 다 지나버렸다.

homework_schedule.jpg

저렇게 시간이 많은데도 늘 시간은 없고.

집에 오래 있게 되면서 셋이 단단한 시간을 보내어 참으로 뜻 깊지만, 집과 일이 혼재되면서 거실이 이제 우리의 거실이 아닌 느낌이다.

손오공은 정신과 시간의 방을 잘 사용했는데 그렇게 하기가 참 어렵더라. 시간의 불완전 연소 비율이 계속 높아져만 가네.

아마 세상은 이전과 이후가 달라질텐데 우리는 그런 기회들에 충실하고 있는걸까.

02/15, Sat

이태원클라쓰 박새로이 리더십

시간 없다고 난리면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본방 사수하고 있어서 주책이다. '눈치 잘 보고 약삭빠르게 살라'고만 권하는 사회에서 묵직하고 선이 굵은 박새로이 캐릭터와 그의 리더십은 새삼 신선하다.

  1. 장기적인 계획이 있다.

    • "내 계획은 15년 짜리야, 6년은 더 참을거야." (잘 안 보이는 크고 먼 길을 묵묵히 간다)
      <->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시간이 빨리간다며, 아무런 계획도 없이 아무런 액션이나 결정도 안하고 벼슬 하듯 자리값 월급만 챙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저런 변화에 날렵한 것도 중요하지만 큰 계획과 방향성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언젠가 큰 산에 오를 수 있다.
  2. 책임을 지며 거짓말하지 않는다.

    • "책임을 못 지니까 미성년자인거야." (남에게 책임을 탓하지 않는다)
      <-> 자신은 결국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이상한 말장난들로 위기를 모면하려 들거나 남의 잘된 성과만 다 본인 덕이란 얌체가 있다. 성장이 주춤하는 시대에서 목적지향적(MBO)이기보다는 지대추구형(rent-seeking)으로 업무 문화가 바뀌고 있는게 맞다면, 책임은 굳이 지지않는 게 약은걸까. 도전하게 하고 책임을 지게해야 하는데, 다들 앉아서 이게 뭘까 리뷰 회의만 하게 두면 기업은 한 뼘도 못 자란다.
  3. 구성원을 신뢰하고 신뢰를 받는다.

    • "이 값어치에 맞게 두 배 더 노력해." (목표를 부여하며 합리적으로 평가한다)
      <-> 언제나 인사는 어렵다. 좋은 팀이 필요하다. 좋은 팀이 되려면 구성의 묘보다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구성원들에게 성장할 기회를 과감하게 제공하고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기업은 동호회가 아니고 성장하는 학습조직이어야 한다.
  4.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이지 자기가 잘났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 "장회장 자서전 특히 많이 읽었지. 도움이 많이 돼." (적에게도 필요한 것은 취하는 실용주의)
      <-> 회사에 일하러 와야하는데, "나는 옳고 훌륭하시다"를 증명하는게 더 중요한 분들도 종종 본다. 과업을 달성하자고 모였는데, 다른 사람은 얕보고만 싶고 자기는 잘났는 걸 증명하려는 마음만 앞서니 무슨 일이 될까. 기업은 철저하게 목표달성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5. 키도 크고 멋있다!!
    park&jo.jpg

우리의 시청률은 5.에 달려있었겠지만, 조이서의 지적능력과 당돌함을 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다. 조에 대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혼날까봐' 생략한다.

이태원클라쓰, JTBC 금토드라마(박서준/김다미), 다음웹툰에서 재연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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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종영 후 추가)
다섯명이다. 다섯명까지는 말이 되는 이야기였는데, 회사(?) 규모가 다섯명을 넘어서면서 이야기는 도무지 볼 수가 없었다. 위 이야기가 다 부끄러울 지경. 저는 이제 이 컨텐츠를 권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그렇다더라, 다섯명을 넘어서면 어떻게 관리할지.

01/08, Wed

2020년에는 ...

무엇보다 건강하고,

계속 딥러닝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

올해에는 지난 3년간 DA(Data Architecture)에서 결국에 Data Biz 활용 쪽으로 업무 중심이 바뀌었다.

원더키디의 해에도 나는 빅데이터란 말을 믿지 않으며, 컴퓨터나 데이터는 과학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좋아한다.

참, "상대방이 청하지도 않는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망령"이란 말을 잊지 말것, Positive 징크스를 만들것.

in omnibus requiem quaesivi, et nusquam inveni nisi in angulocum libro.
about KJLab, 고주현연구소는?


더 많은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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