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도 튀기지 않겠다?
- 튀김이 몸에 해로운 이유가 100가지도 넘을지 모르지만, 튀김이 맛있는 것은 실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친구 L이 "그만 좀 튀겨라"라고 이야기했을 만큼 술자리에서도 튀긴 안주를 즐기는 나로서는 KFC가 위 같은 혁신을 모색한다는 데에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맥도날드나 버거킹이 정크푸드의 대명사가 되어 시장에서 입지를 나날이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KFC의 위와 같은 움직임은 퍽 근사해 보인다. 역시 거인들에게는 자기 자신이 적일 것이다. MS의 비스타도 XP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고, 코카콜라도 코카콜라-클래식을 넘어서지 못했다. KFC도 이미 90년대에 굽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 하니, 이번 혁신의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어쩌면 KFC는 "백투더퓨처"와 같은 영화에나 어울릴 우리 세대만의 추억으로 남게될 지도 모를 일이다.
- 내 어렸을 적 "자본주의의 추억", KFC가 정말 KGC가 되어버린다면 괜히 섭섭한 마음도 없지 않을 것 같다. 나의 닭역사는 외할머니의 백숙과 시장 닭집에서 시작하고, 서양 냄새를 풀풀 풍기던 KFC는 근대의 충격 같은 것이었다. 누구나 세상에는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진리를 깨닫는 사건들이 있을 것이다. 내게는 KFC와 레고가 그러했다. KFC가 한 가득인 버켓을 품에 안고 있던 고모부를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내가 레고 경찰차나 기사 따위를 사달라고 한참을 조를 때, 사촌은 당연하다는 듯 경찰서와 성을 갖고 있었다.
- 다들 살만해졌는지 웰빙과 건강에 목숨거는 요즘, 역시 한국식 요리법이 정답일까.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닭을 두 마리 정도 잡는 것으로 보이는 C와 내가 지금껏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은 "찜닭"이다. 그런데, 과연 Kentucky Fried Chicken에서 KFC로 이름이 바뀐 이유는 C가 이제 더 이상 닭이 아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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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한 달만에 ... 한 달은 어디갔었나.
KFC보다는 켄치..ㅋㅋ
서비 //
우리가 어렸을때 즐겨먹던 프렌치 프라이 생각이 나는구려. 켄치라. 날도 풀리는데 등산 함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