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페이스북 Era에 살아남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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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 '카운트다운'
이미 한국 사용자가 200만이라는데, 영어 UI(User Interface? 메뉴?)를 한국어로 바꾼들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당연한 배려 아닌가? 뭐 대단한 번역이라고 지금까지 지원 안한 것이 이상하지 전혀 뉴스거리도 안 될 내용이다. 실은, 트위터 꼬박꼬박 열심히 쓸 정도라면 트위터 UI의 영어가 장애가 되지 않을 이들 - 영어실력이나 대충 눈치로 - 일 확률이 95% 쯤은 되겠다. 그런데도, 이렇게 간단하게 될 일을 차마 못 기다리고 번역서비스(twtkr 등?)를 만들었다면 감이 "쫌"...

Facebook이라는 웹의 포식자 - e-mail도 먹어버리겠다는 발상에 감동 - 에게 모든 것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오늘에 트위터가 살아남으려면 아래 두 가지는 개선해보는 것이 어떨지.

1. 사진 Archive(앨범?)를 트위터의 개인 페이지 접속 시에 조회가 가능하도록 링크한다.
- 트위터에서 소통되는 이미지들은 1회성으로 소모되고 있는데, 누누이 강조하지만 사람들은 타인이 올리는 사진을 편안히 훔쳐보고 싶어한다. 앨범을 보며 사진 하나를 하나의 트윗처럼 서로 트위팅을 날리는 것은 필수! 또, Follower의 앨범이 업데이트되면 자동으로 알려줄 것.

2. 직장/학교/커뮤니티에 대한 기재란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킹을 장려한다.
- 소셜이니 어려운 말은 다 필요없고, 다만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라.

"현재의" 트위터가 "현재의" 페이스북에 대항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 가능성은 오직 비대칭 Following 구조 - 상대가 나를 Following하지 않더라도 Following이 가능(즉, '맞팔'이 필수가 아님) - 일 것으로 본다. 아, 심플하고 간단한 서비스 구조! - 어쩌면 그게 가장 막강한 무기일수도. 그래, 위 1. 2. 가 해결되면 사람들이 은근 복잡하고 때로 지나치게 시시콜콜한 페이스북을 안 쓰려들지도 모를 일이다. 고백하건데, 나도 페이스북을 이해하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은근히 드러나고 있는 페이스북의 약점들 중 하나로 아직 친구 체계를 레벨 혹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싸이월드도 1촌 체계가 안착하고 나니 다시 1촌들을 구분지을 필요성이 생기게 마련이었다. 그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을 듯 싶다. 카테고리화된 1촌 체계가 운영되는 순간, 훔쳐보기의 재미가 반으로 반감되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는 여기서도 관음과 프라이버시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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