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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우 살리려다 오피스까지 태워먹을라

[TechCrunch] | Report: Microsoft To Bring Office To iPad In 2012
* 1줄요약 : 지금까지 윈도우 기반의 tablet 환경이 구축되길 기다리던 MS가 내년에 iPad에서 구동되는 MS Office 앱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이번 black Friday에 Kinldle 류가 많이 팔렸다지만, tablet 시장에서 iPad의 계속되는 압도적 승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경쟁사들이 - 특히 MS가 -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인다. 현재로서 iPad에 대한 대항마로는 '변칙 Android' 계열인 Kindle Fire 정도나 기대해볼 수 밖에 없는 수준인데, Kindle은 tablet이기보다는 다른 용도를 갖는 기기로 분류해야 할 것이다. Google의 정통 Andriod 기반 tablet(Xoom, Galaxytab 따위? IceCreamSandwich?)들이 계속 비실거리는 통에 iPad는 실로 지배적인 기기가 되어가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iPad의 광범위한 독점 체제는 나날이 굳어져 가고 있으며, Windows 8의 실제 수준은 일부의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결국 큰 반향을 낳지 못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한 중에 오피스까지 iPad에 오픈된다면 윈도우 진영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일 것이다. 지금껏 desktop OS로서 윈도우가 근근히 버티고 있는 이유는 오직 오피스 덕분이라고 본다. 그처럼 오피스가 다시 한 번 윈도우 기반 태블릿에서만 구동되어서 윈도우 진영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일인데, 그것은 MS 윈도우 진영의 바람이고 MS 오피스 진영에서는 그러다 오피스까지 태워먹겠다는 판단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의 사무환경에 대한 고민들이 직원들이 갖고다니는 tablet, mobile을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무에 접목시킬 것이냐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기에 '사무실의 절대강자'인 오피스 진영으로서도 느긋하게 iPad를 모른 척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인 것이다.

이처럼 tablet과 mobile convergence로 개인의 컴퓨터 사용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때에 MS는 과감한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애석하지만, 윈도우의 붕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 빌, 충분히 오래 했습니다. Windows 8은 시시하지만, 다행히 엑셀은 아직 희망이 있다. tablet에서는 PPT가 더 급한 일이긴 하겠다.

아, 엑셀. 엑셀. 엑셀... 엑셀에 내 밥벌이도 분명 빚지고 있는 점이 있다.

덧. 이 글에서 "오피스 구동"이란 별도의 컨버팅 작업 없이 최신 버전 내용 보기(100% sync) 및 중간 단계 이상의 편집이 가능한 수준을 이야기합니다. 지금의 iOS와 Android에서도 앱이나 웹버전 등을 통해서 내용 보기 및 기초적인 편집만 가능합니다.

  • 12/23 추가 위 "덧"에서는 웹버전들이 - MS의 Office365도 웹버전으로 보아야할듯 - 데스크탑 버전의 기능을 전부 가져오지 못하거나 Sync가 100% 안될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오늘 공개된 SKT의 SaaS는 틸론의 'A스테이션'(?) 기술을 통해 진정한 SaaS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여 다른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스테이션' 기술이 아마 (웹/모바일?)앱은 리모콘과 모니터처럼 입/출력 부분만 담당을 하고, 실제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및 실행은 클라우드의 워크스테이션단이 맡는 구조일까? 그럼 말이 된다.

MS의 마지막 삽질

[ZDnet] MS, 85억달러에 스카이프 인수

m-VoIP 관련하여 Skype가 얼마나 대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추격자들을 언제까지 따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도 아닌 MS가 Skype를 산 것은 정말 넌센스. MS가 Skype로만 터지는 전화기를 만들어 통신사업자로 거듭날 망상이 아니라면야 이 무슨 삽질인가. Skype 유저들과 그 통화량은 통화 품질 외엔 아무런 상관 관계도 없는 당연한 소비자들일 뿐이다. 오히려 덕분에 Skype를 전면에 내세우게될 윈도우폰은 이통사들이 꺼려해 더욱 팔기 어려워질 것이다.

다만, 페이스북 등에 다시 재판매해서 작은 마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는 도박 못하는 호구가 판이 불리해지니 차 맡기고 큰 돈 빌려와 씩씩거리는 모양새다. 페이스북은 Skype 좀 쓰다가 더 좋은 m-VoIP로 갈아타면 그만일테니 역시 페이스북만 좋을 일이다. SNS 공룡들에게나 Skype 인수가 따져볼만한 셈이었지, MS의 Windows와 Office가 SNS가 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고 MSN은 나날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Skype 솔루션 샀다고 갑자기 SNS를 할 수 있는게 결코 아니다. 요새 윈도우7도 써보고 있는데 실망이다. 아, 빌게이츠가 떠난 MS, 결국 빙하 속으로 묻힐 수 밖에 없는건가. 이것이 아마 마지막 삽질이 되지 않을까, 이제 다시 기회가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