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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Thu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

엄마 : 3살까지 마음 잘 챙겨줬으면 됐다. 이제부터는 직접 이것저것 겪어야 더 좋은 사람 된다.
장모님: 아이는 부모가 대하는 대로 굴게 마련이다. 아기처럼 대하면 계속 아기다.
前어린이집 원장 : 서준이는 감성적인 아이죠. 그렇지만 그게 약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서준이가 유치원 적응에 많이 힘들어하는 3월. 화이팅이 필요하네요.

(AM 06:45) 아빠는 내가 말하는 것 다 들어주잖아, 그러니까 같이 거실 나가서 놀자.

[4/1 추가] 3월 한 달간의 서준이 아침 등원 지원이 끝나고 다시 9시 출근으로 돌아왔다.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다.

01/26, Mon

아이를 키운다는 것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잘 모르겠지만, 이 녀석에게도 계속될 우리 먼 길을 여행하는 데 충분할 사랑과 자긍심을 가득 채워주는 과정 아닐까. 가능한 많이 많이 꽉!

12/25, Thu

Merry Christmas, 2014

바람 쌩쌩 부는 날 혼자 낑낑거리며 서준이를 카시트에 묶고 있었다. 서준이가 갑자기 내 팔을 꽉 잡았다.

"아빠 날아가버리면 안돼"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4.(I'm back.)

04/29, Mon

뽀로로버스에서 뽀로로와 친구들 내리기

애니메이션을 아직도 한 편도 못 봤지만, 넘쳐나는 뽀로로의 홍수 덕분에 뽀로로와 그 친구들의 이름까지 다 알게된 서준이. 그래서인지 장난감 매장 갈 때마다 이 묵직한 버스를 꼭 한 번 씩 끌어보길래 아빠로서 참지 못하고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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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루만에 서준이가 답답해하기 시작했다. 이 친구들은 대체 왜 버스에서 안 내리고 계속 노래만 부르고 있는건가?! 뽀로로와 친구들이 버스에서 내릴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구조였던 것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우리 같은 고민을 한 사람이 역시나 이미 있었고, 그를 보고 나도 탈출 작전 감행을 결정. 귀가길에 동네 철물점에서 이 사이즈에 맞는 천원짜리 드라이버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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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뜯어서 버스창 유리까지 거침없이 들어냈으나, 문제는 뽀로로와 친구들이 강력한 접착제로 버스 바닥에 붙어있던 것... 하나하나 손으로 조심스레 뜯어보는 수 밖에. 깨끗하게 떨어지지도 않고 접착제 자국까지 남는다. 힘이 생각보다 예민하게, 그리고 많이 든다. 인형이 상하거나 버스 바닥의 플라스틱이 부서져버리면 낭패 - 먼저 본 블로그의 개척자는 이 과정에서 버스 핸들을 잃었다 한다. 우리집에 온 루피(루피가 비버래!)도 엉덩이를 조금 다쳤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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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발은 서준이발.) 왜 이렇게 답답하게 상품을 구성한걸까? 억지로 강력 접착제까지 붙여놓으면서. 다른 뽀로로 상품 라인업의 판매를 위해 의도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 과연 그러한 음모일지 단순한 무성의함이 정답일지 모르지만, 우리집 뽀로로버스의 뽀로로와 친구들은 서준이에 의해 수시로 버스를 타고 내리고 있다.

음, 서준이는 아빠 잘했다고 한 번 안아주긴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