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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 어제의 그 멋진 숙소에서는 모두에게 제법 그럴싸한 Breakfast를 제공했습니다, 그야말로 B&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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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 이제 지백군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기차를 기다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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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백군과 베니스에서의 오전을 보냅니다. 이제 두 사람의 갈 길은 다르군요, 그는 프랑스의 니스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고 저는 다시 로마로 향합니다. 혼자 다니는 여행의 장점이란, 서로에게 괜한 부담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 서로의 여정이 맞는만큼만 서로 같이 다닐 수 있는거니까.. 어쩌면 우리네 사람살이도 그게 정답이진 않았을까요?
길에서 만난 사람은 길에서 헤어지게 마련이다.
너는, 나는 얼만큼이나 같이 갈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가 함께 가고 싶어하는 것은 어디까지일까,
또 얼마동안일까...
- 知白(김정채)과 서울에서 꼭 한 번은 만나기로 다짐하고 헤어지고서, 제가 오른 기차는 이태리의 특급기차라는 "에우로스타(eurostar)". 궁금한 마음에 돈 조금 더 내고 타봤으나, 역시 이태리의 모든 관광시스템이 참으로 부실했던만큼 특급열차도 그다지... (아무리 지저분해도, 시스템이 엉망이어도, 소매치기가 들끓어도, 이태리는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꼭 가봐야하니 요것들이 이 배짱이겠죠?)
- 이틀만에 다시 로마의 정겨운 민박집, "고향민박"에 돌아와서, 깨끗이 샤워하고선 담배를 한가로이 태우고 있었습니다. 머리속으로는 유럽을 여행하면서부터 제대로 쉰 날이 하루도 없었으니, 오늘밤만큼은 좀 쉬어가도 괜찮을거야 하면서 말이죠.
인물설명) DIR 팀!! : 右로부터 이창윤, 고유진, 박철숭
배경) 로마 트레비 분수
- 담배와 함께, 잡생각들과 함께 문가에 앉아있는데, 특이한 구성(!)의 세 사람이 땀을 흘리며 등장하는군요? '어라, 남자 둘에 여자 하나? 신기하네, 사람살이란 결코 정삼각형 구도가 될 수 없을텐데, 꼭 가까운 꼭지점들이 있게 마련이지 말야?' 셋 모두 서글서글하고 편한 성격들이라,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나는 사이들이 대개 그렇듯 쉽게 말을 붙이고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아, 고주현여행사, 결국 오늘 새로 만난 세 사람의 한 팀(여기에 저까지 가담하며 DIR팀!)과 거기에 시립대에서 온 남자애들 넷까지 도합 일곱명을 인솔해서 '로마 야경 투어'를 나서고 맙니다. (*지백에게서 배운 루트를 그대로 사용했습지요. 그 루트 말고는 로마 다니는 방법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인솔을 나갑니다, 역시 사기꾼입니다.)
- '로마 야경 투어'는 지백과 다닌 루트를 다행히도(무책임하다 --+) 잊지 않은 것과 제 가방에 달아둔 작은 나침반(여행내내 참 큰 힘이 되었던..) 덕에 꽤 훌륭하게 치뤄졌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유심히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그들은 하이네켄 大짜 맥주 병을 하나씩(혹자는 두 개씩) 들고 로마를 계속 누볐던 것이지요.
- 그렇게 다니던 중, 신기하게 반가운 이들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체코에서 만나 함께 다녔던 세 명의 고주현여행사 여성 guest들을 로마의 어느 마트 앞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내일 함께 나폴리로 함께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 to be continued.. (시에나로 가는 길? --;)
덧. 창윤이는 홈피에 꾸준히 들러줬고, 유진이는 한두 번 글 남겨주었고, 철숭이는 한 번? - 다들 잘 지내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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