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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 콜로세움이 실제로 있었군?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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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 콜로세움으로 가는 길입니다. 새삼 어디든 밤거리가 너무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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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세움까지 왔습니다. 눈여겨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찍힌 유럽 사진들중 이태리에서의 사진들이 가장 잘 찍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지백군의 사진실력에 기인하지요. 제 기획의도 그대로 다, 아니 더 잘 찍어주어서.. 콜로세움의 감회라? 글쎄요, 그냥 여기 있기는 있었구나, 거짓말은 아니었구나 정도이지, 별 다른 생각이 들진 않던데요? 문화의 완전 지배 후 타락은 결국 말초적 자극들로, 대리충족, 로마 제국, 미국 제국, 헐리우드, 글래디에이터, Sex & Violence...
- 현재 공사중이라는 포로 로마노, 기가 막히죠? 고고학이란 이런데서 진가를 발휘하게 마련일 것입니다. 저 큰 기둥과 깨진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어갈, 저들 작업의 흥미로움이라니, 얼마나 신날까... ("고고학의 80%는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 Dr. Indiana Jones 최고의 거짓말, 자기는 맨날 모험만 하면서..)
- 베르니니의 작품, 무어인의 분수입니다. 나보나 광장에는 무어인의 분수, 넵튠의 분수, 강의 분수가 있었는데 "강의 분수"가 가장 멋졌다는.. 베르니니는 곳곳에서 만나시게 되는데요, 그는 15세기의 건축가이자 조각가이자, 아마 다른 것도 다 하고 있었을 겁니다.(수학이니 과학이니 천문이니..) 그 시대 천재들이 다 그랬잖아요. 우리는 그런 다빈치 과의 사람들에 놀라지만, 더 놀랄 일은 그당시엔 그런 "백과사전적 지식인"들이 흔하게 넘쳐났으며, 그 중에서도 혁신을 가져온 다빈치니, 베르니니 같은 이들의 이름이 역사에 남는다는 것이 아닐까요?
- 전차경기장 유적지였다는 나보나 광장의 사진들을 제대로 찍어두지 않았는데요, 덩그러이 작은 분수만 하나 찍어놓았네. 왜 그랬지? 필경 사람이 너무 많았을게야. 참 유럽 여행 중 이태리의 소매치기에 대한 소문은 너무나 지독해서 심지어 심약한 분들은 여정 변경까지 고려하더군요. 근데 제가 있었던 기간은 "특별단속기간"이었습니다. 경찰차가 3블럭마다 한 대씩 대기(과장 아님 --;)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여행중 제 다짐 중 하나는 "강도나 super trick 당하기 전엔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겠다"였으며 실제로 저는 그런 낌새엔 빠른 편이라 다행히 소매치기로 곤경을 겪진 않았습니다.
- 답답한 일이란, 이렇게 전세계를 상대로 여행장사를 하면서 제반 시스템(지하철 표 자판기도 다 망가져있거나, 소매치기 등의 치안이나..)을 제대로 꾸려놓지 않는 이태리인들의 무성의함입니다. 스위스와 정말 대비되는 측면이라 하겠으며,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이태리에는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結이겠습니다.
- 다빈치가 설계했다는 카피톨리노 언덕의 계단(코르도나타)과 로마 시청사 건물입니다. 제가 팔을 안으로 굽은 모양의 포즈를 취한 이유는 위의 건물 설계가 정ㄷ자가 아니라는 지백군의 설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소실점 투시선(이런말이 있나?) 조작이라고 하면 맞는건가요? 아무튼 좌측과 우측 건물들을 약간 안쪽으로 각도를 틀어 설계해서 더욱 멋드러지게 보이는 것이라 합니다.
- 지백군과 함께했던 오늘의 야경 투어는 이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냥 끝났냐구요? 아니죠, 시원한 맥주 한 잔!!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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