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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 파리의 팡테옹입니다. 로마의 것을 본뜬 듯? 성당이었으나 대혁명 후 묘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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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시간 여의 루브르 구경을 마치고 다시 모인 세 사람은 그 날 하루의 계획을 의논해보았습니다. 독문과의 희재군은 루브르에 더 머무르며 감상하기를 원했고, 저는 희재군의 친구 박진영 군과 기차역에 가서 "Eurail ticket open"과 스위스로 갈 기차예약을 처리한 후에, 파리 시내를 함께 가로질러 보기로 했습니다. 그들 두 사람은 저녁에 파리에 머물고 있는 친구를 봐야한다고 하니 파리에서의 저녁은 혼자 보내게 될 듯 싶습니다. 우선은 역으로 출발했습니다.
- 위의 "Eurail ticket open"이란, 유레일이 EU 17개 국가들의 국철을 제한없이(특정기차 TGV, ICE 등이나 야간 침대열차는 추가로 많지 않은 예약비용을 필요!) 탈 수 있는 자유이용권인데, 저는 15일 연속 사용 패스를 구입했으므로 특정 일자부터 그 15일의 기간을 사용하겠다고 티켓(결국 유레일 티켓도 '차표 한 장'이지요.)에 도장을 받는 일입니다. 장기간의 유럽 여행을 위해서는 두세달의 여행기간 중, 나라간 이동을 하는 10일, 15일 등만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사용하는 "플렉시"니 "셀렉트 패스"니 하는 시스템도 잘 갖춰져있으니 Eurail Site를 참조하시길.
- 유레일 경험이 다분한(꼭 순탄하게 기차를 타본 것 말고도 놓치거나 끊기거나 등의^^) 진영이 동행해주어서 더욱 편한 맘으로(역시 "현지적응지원팀"이라니~) 파리 리용역에 있는 Eurail Aid Office(큰 도시의 기차역에만 있는..)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Open이 우선이겠고, 스위스로는 TGV(TGV나 독일의 ICE, Italy의 Eurostar 같은 고급기차들은 예약필수!)를 타야하니 예약 비용을 내주어야 했으니까요.
- 그런데 역무원이 이상합니다! 제가 영어를 하니 불어로만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갑갑해 죽겠지만(지도 영어도 잘 못하는게^^)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서 일을 가까스로 처리하고 돌아서서 나가려고 하니 그제야 영어로 친절하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놓고는 제게 한 마디 하더군요, "네가 나한테 영어할 줄 아느냐고 묻지 않고 영어를 무작정 쓰기 시작했다! 모든 이가 영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말아라." 거기에 더 어이없는건 영어로 더 자세히 일을 처리한 후 나가는 제게 (한국인사말도 아는지) "안녕히가세요"까지 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말로만 듣던 "프랑스의 자긍심"일까요? 다소 당황스러웠음에도, 직접 겪으며 그들의 당당한 모습을 높이 사 봅니다.
- 자, 한 방 얻어맞았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아 파리 시내를 진영과 함께 걸어서 가로지릅니다!
- 룩상부르그 공원 안에 살던 높은 사람들의 거처였다는데? 지금은 상원의 의사당이라는군요. 역시 소문난 도시들은 꼭 도심 안에 커다란(!) 공원"들"을 조성해두었습디다. 공원을 나와 소르본느 대학 건물들을 스치며 더 올라가니 콰지모도가 살았다는 Cite 섬의 노틀담 성당이 저기 보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강은 역시 어제밤의 세느강이구요, 씨테 섬은 그냥 여의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시길~
- 애석하게도 노틀담 성당 안에서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지는 불운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내부의 사진들을 소개하지 못하는군요.(찍지 못하게 한 것도 아닌데 --;) 현존하는 고딕 양식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며, 특히 예배당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정말 세계에서 제일이진 않을지?
- 글 처음에 소개된 사진의 팡테옹 신전과 구시청사 건물(위의 첫번째 사진, 사진을 잘 들여다보시면, 그 앞에서 어이없게도 '비치발리볼'들을 하고 있는게 보이시죠?) 등을 지나 두 사람의 최종목적지인 퐁피두 센터까지 올라왔습니다. 파리를 남쪽 아래서부터 북쪽으로 가로지른 것이지요. 저 친구가 바로 "현지적응지원팀"의 박진영 군입니다. 감자탕집을 집에서 하고 계신다해서 희재와 함께 꼭 서울에서 한 번 찾아가겠다고 했으니 다시금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감자탕 얘기가 나온 김에 한국에서 마실 소주 얘기에 마냥 신난 두 사람이었습니다. (진영, 희재! 이거 보는대로 연락해!)
- to be continued.. (퐁피두의 Modern Art Gallery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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