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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 하루가 저물어가는 샹젤리제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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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 나름대로 괜찮은 구도였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밤이 깊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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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과 헤어지고 기다리던 밤을 맞이하여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도시는 야경을 봐야 제격이지요, 조명빨이라는게 분명히 무시 못할 요소이므로..(화장빨처럼 말이죠?) 더구나 파리가 워낙 더운 날씨였던지라 해가 진 후에야 걸어다니기도 선선하고.. 우리는 원래 밤에 살잖아요?
- 혼자 다니면서 가장 갑갑한 점은 레스토랑 같은 음식점들을 시도하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이지요, 우선 근사한 곳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어색할 뿐더러(뭐, 저야 그런거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것 있으면 꼭 먹습니다만^^), 문제는 메뉴 선택을 한 가지 밖에 못하므로, 잘 모르는 레스토랑에 무턱대고 들어가면 음식을 실패(뭔지 모르고 시켰는데 맛도 없고 그러면.. --;)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난 중국여행에는 후배와 동행한지라 그래도 모르는 메뉴들로 두세 가지는 시켜볼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식비 문제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이 함께 가면 갈 수록 경제적이 된다는 명제는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배고픕니다! 샹젤리제 거리, 인도에 빼꼼히 늘어선 멋진 '실외-레스토랑'들이 들어오라고 손짓합니다. 맥주 한 잔 했으면 좋겠군요? 레스토랑들이 밖에 걸어놓은 메뉴와 가격들을 둘러봅니다. 몇 군데를 대충 보아도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배도 고프고 맥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아, 마침 친근하게(귀엽다는 뜻일까? --;) 생긴 Asian계 여점원이 말을 걸어오는군요, 그냥 일단 들어오시라고 말입니다. "에이, 모르겠다.."
- 복잡한 혈통(Asian Mixed)의 점원과 뻔한 몇 마디도 주고받아보고,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니 '혼자만의 유럽여행'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집니다.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니 후레시를 끄는게 더 나을거라고 조언하면서 열심히 찍어주는 친절함까지, 어쨌든 당신 덕분에 그래도 샹젤리제에서 맥주 한 잔 하고 갑니다.
- to be continued..(퐁네프를 보고 스위스로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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