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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유비쿼터스의 진정한 미래? - 디바이스 혁명에서 다시 네트워크로...

어제 저녁의 스팸 문자에는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원도 정선 카지노 실시간 영상 중계를 통한 참여 ... "
아니, 이것 또한 SaaS의 일종이 아닌가??

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미래상을 모토롤라의 아트릭스 형태 - 대형 화면이나 노트북 형태 등과 같은 스마트폰보다 더 큰 입출력 장치와의 자유로운 결합 - 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간 한 가지 간과한 점이 있었다. 스마트 디바이스의 연산/처리 능력이 어느 단계 이상 발전할 필요가 굳이 없어질 것이란 점이다.

이는 SK텔레콤의 MS 오피스 SaaS 서비스 - 모바일에서 MS 오피스를 윈도우7 환경 그대로 쓸 수 있는 서비스 - 나 고사양 PC 게임인 스카이림을 태블릿으로 중계하여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앱 등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데스크탑 가상화 기술 덕분에 가능해질 미래이다. 이는 ASP 방식의 확장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ASP처럼 서버에서 연산/처리를 하고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 결과를 (HTML 코드 혹은 AJAX로?) 확인하는 지금의 수준이 아니라, 서버에서 가상화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실제로 시키고 그 구동하는 영상 신호를 가입자 단말에 바로 스트리밍으로 뿌려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SaaS의 한계는 없어지고, 스마트 디바이스에 요구되는 컴퓨팅 파워량의 증가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ZDNet] | "스마트폰으로 엑셀 쓴다"...SKT '클라우드앱'
[KOTAKU] | Want to Play Skyrim on a Tablet? There's an App for That

SaaS가 위와 같은 방식으로 본격화되면 될수록, 사용자 단말들은 컴퓨팅 시스템 중 영상 출력 장치와 입력 장치 기능만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수많은 고객들이 동시에 스카이림과 같은 고사양 게임들을 돌려댈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서버 군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스트리밍으로 스마트폰의 화면 픽셀들을 프레임 손실 없이 꽉꽉 채우며 사용자의 버튼 조작을 십분의 1초도 머뭇거림 없이 서버와 주고 받을 진정한 광대역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 즈음에는 iOS와 Android의 플랫폼 전쟁이 지금보다 무의미해질 수 있으며, 덕분에 윈도우폰이나 HP webOS의 자리가 생겨날 지도 모른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덕분에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엄청난 디바이스 혁명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클라우드와 유비쿼터스의 진정한 미래는 아직 아닌 것으로 보인다. SaaS를 통해 그러한 디바이스들이 그저 입출력 역할만을 담당하게 될 때가 곧 올 것이다. 디바이스 혁명을 겪으며 개인 휴대장치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듯 했으나, 다시 대규모 슈퍼컴퓨터와 네트워크로 기울게 될 것이다.

다시 카지노 스팸 문자로 돌아오자. (실제로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고객은 불법도박 제공업체의 장난질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른다. 고객은 "정선 카지노"라는 소프트웨어를 SaaS로 이용하는 셈이다. 실제로 고객이 정선에 가지 않아도 정선 카지노의 게임들을 고스란히 볼 수 있고 베팅은 소프트웨어가 대행해줄 것이다. 여기서도 사용자의 디바이스는 정선 카지노를 보여주는 것, 베팅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밖에 담당하지 않았다.

미래란 언젠가부터 참 애매한 표현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이 각자 겪고있는 시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위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이미 익숙하게 찾아온 과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까마득한 미래일 수 있는 클라우드 디바이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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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요즘에야 알게 되어서 내 생각의 정리 차원에서 이렇게 쓸데없이 길게 또 남겨봅니다. 잘못 알고 있거나 놓치고 있는 점은 바로 잡아주세요.

[낮에 쓰고 밤에 다시 덧.] 나는 위 같은 흐름을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일종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ure, 데스크탑 가상화)로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다. 더 웃기는 것은 아트릭스가 이미 시트릭스의 VDI 기술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지! VDI는 이미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충분히 비용 측면의 문제인 듯 하다. 지금은 열 명을 VDI에 붙이려면 진짜로 윈도우를 열 개 사야한단다. 아직도 기술적으로 더 가야할 단계인듯 하다.

내가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어쩌면 VDI와 SaaS가 스마트한 모바일을 본격적으로 겪으면서 변증법적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이야기였을까... 기술적으로 VDI와 SaaS는 다르다지만, 두 가지 클라우드 기술이 제공할 사용자 경험의 Goal이 과연 얼마나 다를까?

[소심한 사족.] 아마 이 글은 구글에 의해 "정선 카지노 중계"로 검색되어 뜻 있는 소수에게 읽히겠지. 헛걸음 하셨을 분들에겐 미리 죄송할 따름. 카지노 게임은 도박이 아니라 Player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확률 놀이일 뿐입니다. 이길 수 없습니다.

MS, 윈도우 살리려다 오피스까지 태워먹을라

[TechCrunch] | Report: Microsoft To Bring Office To iPad In 2012
* 1줄요약 : 지금까지 윈도우 기반의 tablet 환경이 구축되길 기다리던 MS가 내년에 iPad에서 구동되는 MS Office 앱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이번 black Friday에 Kinldle 류가 많이 팔렸다지만, tablet 시장에서 iPad의 계속되는 압도적 승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경쟁사들이 - 특히 MS가 -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인다. 현재로서 iPad에 대한 대항마로는 '변칙 Android' 계열인 Kindle Fire 정도나 기대해볼 수 밖에 없는 수준인데, Kindle은 tablet이기보다는 다른 용도를 갖는 기기로 분류해야 할 것이다. Google의 정통 Andriod 기반 tablet(Xoom, Galaxytab 따위? IceCreamSandwich?)들이 계속 비실거리는 통에 iPad는 실로 지배적인 기기가 되어가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iPad의 광범위한 독점 체제는 나날이 굳어져 가고 있으며, Windows 8의 실제 수준은 일부의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결국 큰 반향을 낳지 못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한 중에 오피스까지 iPad에 오픈된다면 윈도우 진영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일 것이다. 지금껏 desktop OS로서 윈도우가 근근히 버티고 있는 이유는 오직 오피스 덕분이라고 본다. 그처럼 오피스가 다시 한 번 윈도우 기반 태블릿에서만 구동되어서 윈도우 진영에 힘을 실어주어야 할 일인데, 그것은 MS 윈도우 진영의 바람이고 MS 오피스 진영에서는 그러다 오피스까지 태워먹겠다는 판단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의 사무환경에 대한 고민들이 직원들이 갖고다니는 tablet, mobile을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무에 접목시킬 것이냐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기에 '사무실의 절대강자'인 오피스 진영으로서도 느긋하게 iPad를 모른 척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인 것이다.

이처럼 tablet과 mobile convergence로 개인의 컴퓨터 사용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때에 MS는 과감한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애석하지만, 윈도우의 붕괴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 빌, 충분히 오래 했습니다. Windows 8은 시시하지만, 다행히 엑셀은 아직 희망이 있다. tablet에서는 PPT가 더 급한 일이긴 하겠다.

아, 엑셀. 엑셀. 엑셀... 엑셀에 내 밥벌이도 분명 빚지고 있는 점이 있다.

덧. 이 글에서 "오피스 구동"이란 별도의 컨버팅 작업 없이 최신 버전 내용 보기(100% sync) 및 중간 단계 이상의 편집이 가능한 수준을 이야기합니다. 지금의 iOS와 Android에서도 앱이나 웹버전 등을 통해서 내용 보기 및 기초적인 편집만 가능합니다.

  • 12/23 추가 위 "덧"에서는 웹버전들이 - MS의 Office365도 웹버전으로 보아야할듯 - 데스크탑 버전의 기능을 전부 가져오지 못하거나 Sync가 100% 안될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보았다. 오늘 공개된 SKT의 SaaS는 틸론의 'A스테이션'(?) 기술을 통해 진정한 SaaS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여 다른 지평을 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스테이션' 기술이 아마 (웹/모바일?)앱은 리모콘과 모니터처럼 입/출력 부분만 담당을 하고, 실제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및 실행은 클라우드의 워크스테이션단이 맡는 구조일까? 그럼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