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LAB, the Days of ICT lives

05/14, Thu

AI에 대한 우려

  • AI에 대한 우려는 AI가 인류를 지배하는 매트릭스 류의 발상처럼 그려볼 수도 있겠지만, 계속되는 생산성 증대에 따른 고용 축소, 부의 편중으로 진행되어 세계적 위기를 맞이하는 방향이 더 현실적이고 시급한 고민일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대부분 우리네 평범한(?) 인간 노동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는 세상이다.
    제레미 리프킨의 "한계 비용 제로 사회"를 서점에서 대충 훑어보았는데 뭐 좋은 이야기더라. 근데 제로 비용까지 가능해지는 사회에서 축적된 자본이 어떻게 다시 사회 전체로 낙수될지에 대한 언급이 없어 책이 공허하다. 굶어죽는 사람은 잘 없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마냥 행복해진 것은 아닌 것처럼. 어쩌면 이 책은 20세기 초로 돌아가서 적용해보자면 이제 우리는 곧 굶어죽지 않을거에요 선언과 같지 않을까.
    매출이 모든 것의 답이라는 에릭 슈미트의 말을 사랑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른 지나친 생산성 증대가 과연 역사를 어느 쪽으로 흐르게 할지 아리송하다. 그래, 굶어죽지 않은 것만도 얼마나 다행이야?

  • 예비군 훈련장의 사고를 보면서 자동차 운전도 얼마나 위험한 노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작금의 우울증 창궐 시대에 나는 저 중앙선 건너편에서 질주해 오는 운전자들을 잘 믿지 못하겠다. 그간 너무 위험한 일을 사람에게 맡겼다는 앨런 머스크의 말이 참 맞다. 근데 급발진도 못 잡는 것 보면... 참, P(주차모드)에 안두고 시동 끄면 급발진 확률이 생기는거라며?!

  • 허영만 화백에게 배울 것은 두 가지, 술은 먹더라도 새벽에 일어나는데 지장 없을 만큼, 점심 낮잠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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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Mon

WoW가 계속 저무는 이유

  1. 일리단/아서스 이후로 주요 보스의 부재 - 특히 가로쉬는 똘마니 수준인데?
  2.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 스토리의 모호함(마리오처럼 공주 구하는 단순 권선징악이 최고), 아웃랜드에 대체 왜 왔냐고!
  3. 캐쥬얼해진 공격대/던전 파티 찾기 - PvE 컨텐츠인 공격대/던전을 타 서버 사람들과 함께 다니게 된 것.

WoW는 모두 알다시피 결코 훌륭한 RPG가 아니다. 다만, 최고의 MMO(대규모다중접속) 게임으로서 지금도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와우의 공격대 공략법은 나이트클럽에서 연예인들의 안무를 외워서 따라 추는 군무와 비슷하다. 전혀 창의적이지 않으며 수수께끼를 푸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갤러그보다 재미있더라는거지. 성공 요인은 그 정도면 충분.

WoW에서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게 하려면, 더 비싼 장비를 득템하고자 하는 욕망이 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위 3.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두하지 않게 된다. 왜 비싼 갑옷 질러서 던전을 가고 어려운 택틱을 외우는가? 잘나보이고 싶어서다. 근데, 잔뜩 신경써서 빼 입었더니 내가 누군지도 관심없는 옆 동네 사람들과 훅 하고 잔치하라고? 서버의 대대적 통폐합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혹 사람들이 다시 잔뜩 돌아올까봐?!

위 1.~3.보다 더 중요한 것은 WoW는 이미 충분히 오래되었다는 점. 지나치게 충분히 많이 울궈먹었답니다. 아, 근데도 왜 답은 굳이 또 WoW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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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용자 감소에 대한 Kotaku의 분석은 정확하다.
90 레벨 무료 업그레이드로 잠깐 호객해보았으나, 역시 원래의 가입자 그래프 진행을 따르고 있다.

05/04, Mon

15년 4월의 영화

킹스맨 : 콜린퍼스가 동네 양아치들 패는 장면 빼면 왜 틀었는지 정말 시간 아까웠다. 타란티노(킬빌)도 아니고 그렇다고 첩보 장르 무비(스파이게임)도 아니고. ★☆

미스터 노바디 : 기대 잔뜩하고 내가 양자역학이니 빅크런치니 무식해서 못 알아들었나 다른 리뷰들도 찾아보기까지 했으나, 그래서 우리가 뭘 공감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죽고나면 지금보다 몇 배 현명해지면서 다시 알게 될지 모르지, 과거-현재-미래가 하나로서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걸. 근데 그게 9개라고?? 그래도 두 번 봐야겠다 싶은데 아마 못 볼거야, 아쉽네. 도입부 스키너의 비둘기 실험, 앞으로 많은 힌트가 되겠다. ★★★☆

  • 그에 비해 인터스텔라는 괴상한 이야기들로 덧칠된 우주선 운전 영화다. 운전 장면과 그때 깔리는 BGM이 가장 좋았다.

내 인생의 영화를 꼽아보자면 (수정중)
백투더퓨처1
인디아나 존스 3
러쉬 더 라이벌 - 이거 왜 사람들이 안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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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Thu

일요일의 한국인

지난 일요일에 또 피치 못해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가야했는데, 여전히 주차 문제로 동네가 폭발 직전이었다. 2주 전에도 한 번 겪어서 각오하고 나선 길이다.

  1. 만차된 주차장 들어가길 기다리다 3중 추돌 사고가 났더라. 대체 이런 데서 사고를 어떻게 내는거니. 위 교통사고로 인해 주차 대기 라인(바리게이트로 구별)과 일반 진행 도로가 섞이게 된 경로에서 끼어드는 놈도 있더라.
  2. 세종대에서는 어린이대공원 입장객은 안 받겠다고 경비들이 제지를 하고 있고, 내가 지나가다 들으니 어떤 아줌마가 옆에서 "어떤 차는 그냥 세게 밀어붙여서 들어가던데요." 하고 묘수풀이 하고 있음.
  3. 이 와중에 주차 대기 라인에서 온가족이 차에 다 타고선 엄마가 애들 윽박지르고 난리. 굳이 하염없이 기다릴거면 아빠 혼자 기다리던가.

[ 대부분 문제의 원인 ]

  1. 줄 잘 서면 차례대로 들어가는 시스템이 부실하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차분히 기다리지 못한다.
  2. 대공원 안에 뭐 대단한 것이 있는 줄 안다. 한국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만 재밌는 것 못 볼까봐 난리였고 실제로 그러한 역사였다. 하지만 올해 내가 본 최고의 벚꽃은 처가집 벚꽃이었다. 꼭 여의도에 가야하는건 아니다. 여기서까지 그러지 말자, 우리.
  3. 여기 왜 와서 고생하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러 왔나, 누가 검사할지도 모를 숙제하러 왔나.

나는 한번 겪었기에 이번에도 전혀 미련없이 건대 주차장에 나이스하게 주차했다. 몇 시간을 기다리느니 가족 내려주고 아빠만 혼자 좀 더 걷고, 한시간에 3천원씩 내자. 그냥 마지막으로, 대체 어린이대공원에 왜 가나?! 사람들 모인거 보러 가나. 다시는 이 동네에 오지 않겠다고 C와 다짐하였다.

하지만, 이번에 서준이와 참석한 "동물 먹이주기 체험" 유료 프로그램은 아주 성의 있었다. 요즘 우리집에서 최상의 칭찬은 "성의 있다"이다. 뭐든지 성의 있으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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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Wed

한국식 양적완화

40조 투하(실제로 40조 투하한 것은 아니고), 뭔가 양적완화를 한국식으로 풀어본 초식 같은데 ...

1)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다. 결국, 기축통화국(THAAD or AIIB?)에 줄 더 잘 서야한다.
2) 위태한 은행을 메워준게 아니라 돈이 아직 좀 있고(사채를 쓰지 않았고) 꾀 부렸던(원금은 갚지 않고 있던) 채무자들만 메워주었다.

  • 집값은 그렇게 해서 유지될까? 경제에 대한 공부가 까막눈인 나로서는 많은 공부가 ㄱ부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 서울은 비싼 도시이다. 단, 서울에 꼭 출근해야 하고 사회적 암인 사교육을 굳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또, 조희연 씨처럼 두 자녀를 외고에 보내려거나)에 한해서는. 두 가지가 의미 없어진다면 글쎄.
  • 새로운 세대와 스토리를 만들지 않고 계속 알량한 수준의 지금 세대 중심(70년대 박정희 때 만들어진 자리들만을 놓고 중세적 쟁탈전에 급급한)으로만 풀어가는 방편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언제까지 응답하라 94/97할것인지? 최지우 씨는 (정말 이쁘게 나오시지만) 20대가 아니다.
  • 그렇지만 그렇다고 집값 폭락을 시키자면 한국이 붕괴하는 것도 아마 맞을 것이다. 갤S6도 안팔릴텐데 어찌 일자리를 만드는게 그리 쉬운 일이겠나.

솔직히 요즘 가장 아리송한 것은 1) 2년 후에 집값은 어떻게 될까. 2) 박원순도 가짜였나. 흥미로운 것은 3) 정동영이 진실을 가져올 수 있을까.

  • 다 됐고, 공부(실력)하고 운동(건강)하고 서준이(가족)에 충실하자.

    (누가 그러더라)
    주현이, 아직도 술 많이 먹니??(촌스럽고도 미련하게...의 생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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