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마지막 삽질

May 11, 2011 4:37 PM | Comments (0)


[ZDnet] MS, 85억달러에 스카이프 인수

m-VoIP 관련하여 Skype가 얼마나 대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추격자들을 언제까지 따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도 아닌 MS가 Skype를 산 것은 정말 넌센스. MS가 Skype로만 터지는 전화기를 만들어 통신사업자로 거듭날 망상이 아니라면야 이 무슨 삽질인가. Skype 유저들과 그 통화량은 통화 품질 외엔 아무런 상관 관계도 없는 당연한 소비자들일 뿐이다. 오히려 덕분에 Skype를 전면에 내세우게될 윈도우폰은 이통사들이 꺼려해 더욱 팔기 어려워질 것이다.

다만, 페이스북 등에 다시 재판매해서 작은 마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는 도박 못하는 호구가 판이 불리해지니 차 맡기고 큰 돈 빌려와 씩씩거리는 모양새다. 페이스북은 Skype 좀 쓰다가 더 좋은 m-VoIP로 갈아타면 그만일테니 역시 페이스북만 좋을 일이다. SNS 공룡들에게나 Skype 인수가 따져볼만한 셈이었지, MS의 Windows와 Office가 SNS가 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고 MSN은 나날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Skype 솔루션 샀다고 갑자기 SNS를 할 수 있는게 결코 아니다. 요새 윈도우7도 써보고 있는데 실망이다. 아, 빌게이츠가 떠난 MS, 결국 빙하 속으로 묻힐 수 밖에 없는건가. 이것이 아마 마지막 삽질이 되지 않을까, 이제 다시 기회가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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