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ly in 그들이 설명하지 않는 IT/딥러닝 Category

11/13, Fri

기술은 점점 쉬워지고 커뮤니케이션은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회사를 떠나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아마 그 친구는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들었을 것이다, 한국말에 약해서.

걷고 있는 길이 좋은 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 엔트로피는 계속 작아져가는데...

07/19, Sun

DT란...

DT, Digital Transformation 이 뭐냐고 물어보면 쉽게 데이터/IT를 잘 다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데이터를 실무에 더욱 활용하는 이슈로 접근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설명은 청소이다. 청소를 사람이 손으로 하다가 진공청소기로 하다가 요즘엔 로봇 청소기로 한다. 중요한 것은 로봇이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로봇이 하는 것이다. 문제는 청소다. SQL과 파이썬으로 무장하고 거만해진 - 덩크슛 쏜다고 거만한 십대 농구처럼 - IT Man들이 회사에 와서 결국 적응이 어려운 것은 거기서 비롯된다. 회사는 일을 하려고 모인 곳이고 농구는 점수를 많이 넣으려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누구와 밥 먹다가 이런 설명을 했었다.
"데이터 담당하시고 그쪽으로 일하시니 어떠세요?"
"하면 할수록 기술이 쉬워지니 저 같은 야메도 자리가 생기는 듯 합니다. 동영상 편집을 보면, 10년전만 해도 준 전문영역이었는데,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유튜브 영상을 편집해서 만들잖아요? 중요한 것은 IT 기술이 아니라 업의 본질, 우리 회사는 무슨 일을 하고 어디서 돈을 버는지에 대한 집중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06/21, Sun

Prologue - 그들이 설명하지 않는 IT/딥러닝

이 필드에서 배우기 위해 책을 보거나 동영상 강의 설명을 듣다보면 꼭 설명하지 않는 것들을 만난다. 다음의 이유 때문일 것이다.

  1. 이런 것도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2. 실은 자기도 잘 몰라서

대부분 그들이 쓴 책이나 글을 보면 쉬운 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장황하게 길게 잔뜩 설명하다가 정작 중요한 설명은 지나치고 갑자기 실제 적용이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간 문제는 1.의 양상이 많았는데 요즘 2.의 경우들이 점점 더 많이 목도된다. 대부분 IT가 그러하듯이 심오하다기보다는 알면 바로 알고 모르면 몰라서 모르는 질문들인데 - 과학이 아니므로. 그러한 그들의 행태는 의심이 많거나 호기심이 풍부한 배우려는 사람들을 참으로 당혹스럽게 한다. 그래서 내가 이제 알게 된 것들 - 얼마 안되겠으나 - 은 그간 그들에게 시달린 분들을 위해 설명해보기로 했다. 여기서는 댓글로 질문이 나오면 끝까지 답을 찾아보겠다.

질문 받습니다!! 물론 여기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알 만한 수준의) 얕고 쉬운 것들인데 다른 사람들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해볼 생각이다.야기

이 공간의 시작은 2003년인데, 이번 카테고리 개편은 '16번째 개간일 기념'으로 거창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또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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