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을 쓰면 덜 외로울까

June 11, 2009 11:14 AM | Comments (0)


[10:57] :'It's 'Rabbit the D': 내 메신저 창에 몇 십명은 있지만 로그인은 항상 너랑 다른 녀석 하나만 되있다

나는 회사에 있을 때는 MSN과 Google 메신저에 로그인하고 있다. 친구 L의 말처럼 내 MSN 친구(?) 들도 접속하는 사람이 이제 10%도 되지 않는다.(게다가 1/3은 차단) 다른 친구가 친구 L을 통해 내 근황을 물었다는데, 그들은 네이트온으로 대화하고 있다더라. 내가 네이트온을 쓰면 내 외로움의 절대량이 조금 줄어들까? 아니면 김연아도 한다는 "트위터"를 하면 덜 외로울까. 그나마 매일 내 MSN 친구 목록에서 보이는 아이디에게 인사를 건내볼까. 그들은 누구일까. 반은 누군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들은 시스템 트레이에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아 로긴이 된지도 모를거야. 역시 문제는 일년내내 로긴하면서도 서로 대화하지 않는 사이, 그래서 MSN은 쓸쓸하다.

나부터도 왜 매일 MSN ID와 비밀번호를 일일이 입력해가며 로긴하고 있을까.
나 또한 점점 사막이, 섬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 그래서 이렇게 미약한 봉화를 띄워보는건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웃으며 안부를 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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