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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of Warcraft 게임 하면서도 100 레벨 찍을 동안 요리 숙련을 1도 올리지 않았고,
설겆이를 십년했어도 그 칼로 감자 하나 썰어본 적이 없었으나...

카레를 요리하였다.
지금도 내 질문은 남아있다, 볶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다음은 된장찌게다!!
아들에게 양파 크게 썰었다고 혼난 것 말고는 별 일 없었다.
이는 코로나 시대 덕분일까? 스스로 카레를 만들 수 있게되었다니 뭔가 생명력이 연장된 느낌이다.

월정액 구독형 모델에 대한 애정

세상 모든 것이 월정액 모델이다 - 내가 어렸을 때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잡지사도 월정액 모델이었고 지금 내 벌이도 월정액 서비스 회사 덕분일세.

[ 내가 지금 구독중인 월정액 서비스 현황 - 절실도순 ]

  1. Mobile
  2. Internet connection
  3. Youtube Premium!
  4. Apple Cloud
  5. NETFLIX (above : can't live without / below : opitional...)
  6. IPTV
  7. Melon
  8. Pocket-Fi
  9. Nintendo Switch Online
  10. Playstation Networks
  11. World of Warcraft

?. kindle unlimited
??. Apple Arcade

(수도/전기/가스는 일단 제외했다. 통신이 그 다음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이 필수 서비스인 것은 통신비 절감까지 가져오기 때문이다.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누구나 인정하는 지상최강 월정액이다. 애플클라우드 관련하여는, 나는 구글에 사진을 더 이상 주지 않기 때문에(이제 2년 되었나?) - 21세기 인류는 자기 밥먹는 사진 외에 정말 아무 것도 만들지 않는다. 넷플릭스는 '쓸 데 없는 서양냄새'를 제공한다. 그것보단 뉴스/스포츠 실시간 제공이 가능한 IPTV가 실은 모두에게 더 요긴한 서비스일 것이라 생각한다. - 나는 스포츠 중계를 전혀 안 보기 때문에 IPTV가 더 필요 없는 지도 모르겠다. 뉴스? 제발 이제 좀 네이버뉴스도 끊었으면 좋겠는데... '버터내음' 많이 풍기는 애플뮤직도 들어봤는데, 그건 멜론보다 절실하진 않았고. 이제는 유튜브 뮤직이 선곡을 잘해준다. 멜론 플레이리스트 추천 구린거 위험한데 걔네 알고 있나 모르겠다? 우리집도 곧 멜론과 바이바이할 듯. 별 고상한 취향 없는 우린 노래 고르는 데도 사실 지쳤거든. 월정액에 대한 나의 사랑이 과하다보니 애플아케이드도 궁금해서 신청해봤는데, '기발하고 창의적이라는 양키냄새' 많이 나는 거 말고는 그냥 그랬다. 그래서 곧 끊을 것 같다.

요즘 최고의 고민은 킨들언리미티드로 둘거냐, 아니면 그냥 킨들에서 책을 보고싶은 거 가끔씩 살거냐인데... 킨들언리미티드를 접속할 때마다 가끔 외국서점이라도 잠깐 들르는 기분이 드는 탓에 끊기가 어렵네. 세계문학, 해리포터 전집 제공 외에 역시 별로 실속 없는데.

넷플릭스가 주단위 요금제를 내놓아서 이 바닥에 암묵적 룰을 깨나 했는데, 다행히 큰 반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달 월이 갖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지? 모두 다 만원 근처에 가격 형성하고 있는것은 왜일까. 나도 언젠가 멋진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잡지든 뭐든...

위에서 서양냄새, 버터내음, 양키냄새 이야기 했는데... 조공국민인 우리에게 내재된 오랜 사대하는 DNA탓일까. 먼 대양에서 넘어온 잉크냄새만 맡고 있어도 뭔가 훌륭한 사람, 세련된 인생이 된 것 같은 착각, 그런 착각을 나는 만원에 구매해보자는 것일까? 아, 전 그리 우아하지 않네요, 아쉽습니다. 그냥 장수막걸리나...

[21.3월 업데이트] NETFLIX가 Can't Live without으로 올라갔고, Nintendo, PSN이 들어왔으며, WoW를 스트레스 상황에서 결제한 부분이 들어갔다. Kindle은 볼 책들만 사서 보는게 맞는 것 같고, Pocket-Fi는 테더링으로 대체하며, Apple Arcade는 무료기간 3개월이 끝나면 해지해야겠다. 스타벅스 커피 안 사먹는다고 야금야금 결제하기엔 월정액은 늘 x 12개월분으로 생각해야하는데 호기심 핑계 대며 방심한다.

영화 Warcraft -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1. 그간 남편의 와우를 싫어라하던 C가 보고오더니 재밌다고 강추하여 그래도 C 몰래 방패 좀 던져본(?) 나도 혼자 24시에 맥주 한 캔 차고 보고 왔다. 포스터에서 본 배우들도 잘 모르겠고 오크 취향도 아닌 터라 별 기대 안했는데 웬걸 신나서 보고 왔다. 그 흥분을 잊지 못해서 모처럼 와우를 켜서 1렙 마법사 캐릭터를 새로 만들지 않나 쪽팔려하던 그리핀을 다시 꺼내타질 않나 주책을 부렸다.

  2. 반지의 제왕과 비교하자면 반지의 제왕은 사실 몰래 가서 반지 버리고 오는 얘기다 보니 미션부터 뭔가 패시브하다. 갠달프만 혼자 옳고 강해서 그것도 싫었지. 다만 오랜 상상들을 어설프게라도 재현했다는 데에 우린 박수 쳐준거고 재미없는 호빗까지 다 봐줬다. 난 1편 이후로 별로 재미 없었는데도. 스타워즈는 포스가 깨어났다면서 고작 옛날 스토리를 한 번 더 끙끙 트는 것도 답답했는데 게다가 시리즈의 기본 설정은 왜 망가트리는지. 왕좌의 게임은 우선 너무 긴데다 똘똘이스머프처럼 말들만 많고, 주인공들이 자주 죽어서 감정이입이 어렵다. 그에 비하면 영화 와우는 배경 설명을 잘 안 해주는 덕분인지 대놓고 속 편한 이분법적 갈등구조이고 타격감이 쉴만하면 넘쳐나니 다른 장르 연작물들과도 붙어볼 만하다.

   anaham_capture.JPG    ★★★☆ 분명 "영화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지만... 충분히 와우할 만하다."

  1. 오직 해본 것도 기사요, 최근 연구 중인 캐릭터도 늑대인간 곰인 나도 영화 속 카드가의 마법 시전 장면들을 보고나서 처음으로 게임에서 마법사 캐릭터를 새로 만들어볼 정도였으니 이 영화를 보고난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마법 장면의 쿨함일 것이다. 영화의 재미는 무턱대고 권할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결국 아서스 사가(2편이 스랄, 3편이 아서스?)에 모두 열광하게 될 것이므로 그때에 어차피 1편부터 정주행해야할 터, 미리 극장에서 봐두자.

  2. 영화의 캐릭터들은 다 엉뚱하고 엉성한데 카드가만이 매력을 뿜어낸다. 카드가는 21세기 영화와 코드가 맞는다. Geek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점점 더 Geek해져 간다. 미션임파서블 헌트를 거쳐 빅뱅이론 셀든의 연장선에 있다. 우리는 레너드가 페니랑 연애하는 이야기에 공감하기보다 셀든의 머리 속이 궁금하다. 우리는 Geek해지고 싶지만, 실제로는 Geek해지기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아라곤이나 로서는 이제 정말 노인네같고 매킨토시 들고 왕따에도 강한 Geek들을 몰래 동경하고 있지 않냐 말이다. Geek이나 되어야 겨우 새 돈을 만들 수 있으니까.(한편으로 이에 대한 반동으로 로버트 드니로가 늙어서도 다시 팔리는 모양이다.)

  3. 이번 영화가 워크래프트 세계관 설정을 또 흔들었다고 오랜 팬들은 난리라고 하고 설명도 제대로 안해주는 등 분명 "영화는 아직 준비가 안 되었지만", 영화 워크래프트는 사전 지식이 필요없는 쿨한 영화다. 더구나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가야할 길이 멀다.

  4. 광고말씀 : 같이 와우 하실 분 모십니다.

    • 어떻게 엘윈숲과 죽음의 폐광을, 처음 군마를 타던 순간을, 낙스라마스에서 쿠사리 먹고 물빵 얻어먹으며 다음 트라이 기다리던 긴장감을, 그리고 얼왕 가겠다고 파티만 2시간 모으던 나른함을 잊겠는가.

WoW가 계속 저무는 이유

  1. 일리단/아서스 이후로 주요 보스의 부재 - 특히 가로쉬는 똘마니 수준인데?
  2. 여기서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 스토리의 모호함(마리오처럼 공주 구하는 단순 권선징악이 최고), 아웃랜드에 대체 왜 왔냐고!
  3. 캐쥬얼해진 공격대/던전 파티 찾기 - PvE 컨텐츠인 공격대/던전을 타 서버 사람들과 함께 다니게 된 것.

WoW는 모두 알다시피 결코 훌륭한 RPG가 아니다. 다만, 최고의 MMO(대규모다중접속) 게임으로서 지금도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와우의 공격대 공략법은 나이트클럽에서 연예인들의 안무를 외워서 따라 추는 군무와 비슷하다. 전혀 창의적이지 않으며 수수께끼를 푸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갤러그보다 재미있더라는거지. 성공 요인은 그 정도면 충분.

WoW에서 사람들이 오래 머무르게 하려면, 더 비싼 장비를 득템하고자 하는 욕망이 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위 3.이 매끄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두하지 않게 된다. 왜 비싼 갑옷 질러서 던전을 가고 어려운 택틱을 외우는가? 잘나보이고 싶어서다. 근데, 잔뜩 신경써서 빼 입었더니 내가 누군지도 관심없는 옆 동네 사람들과 훅 하고 잔치하라고? 서버의 대대적 통폐합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혹 사람들이 다시 잔뜩 돌아올까봐?!

위 1.~3.보다 더 중요한 것은 WoW는 이미 충분히 오래되었다는 점. 지나치게 충분히 많이 울궈먹었답니다. 아, 근데도 왜 답은 굳이 또 WoW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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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용자 감소에 대한 Kotaku의 분석은 정확하다.
90 레벨 무료 업그레이드로 잠깐 호객해보았으나, 역시 원래의 가입자 그래프 진행을 따르고 있다.

아웃랜드의 향수

아웃랜드에 서서 걸어보자면 마음이 왜 이리 편해지는지... 내 늦은 그리고 또 느려터질 드레노어는 이제 시작. (World of Warcraft에서)

취미라고 한심해서 서준이 자는 새벽에 만원짜리 마트 와인 한 잔 따르고 와우 키고 잠깐 조는게 취미. 이번엔 만렙 못하겠지?

WoW를 접다

World of Warcraft, WoW를 3년만에 접기로(아마도 긴 당분간?) 결정헀다.

내 시작은 많은 이들이 왜 그렇게 MMORPG에 열광하는가 궁금해서 악마의 꼬임일 '2주간 무료 체험'을 두 번 시도한 것이다. 처음에는 도적 직업을 선택해 15레벨에서 실패(?)했고, 심심풀이 두번째에서 지금의 기사 캐릭터가 "죽음의 폐광" 던전에 들어간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때가 '08년 초반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지난 주말까지를 비롯, 3년여에 걸쳐 주마간산 삶에 쫓기는 와중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 - 돈도 제법? - 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대격변" 확장 패치가 열리고는 새로운 만렙 달성이나 영던 졸업을 최근에야 겨우 할 수 있었던 만큼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아, 가슴을 설레이게 했던 명 카피, "마지막으로 모험을 떠나본게 언제인가"에서의 '모험'들은 결국 정해진 괴물 공략 방법을 또박또박 외우고 재현하기에 급급한 시간들로 변해갔으며, 퀘스트들이나 던전들도 결국 남보다 좋은 아이템을 득템하기 위한 쟁탈전의 수단에 다름 없지 아니하였던가 - 라이트유저로서 이런 소회를 남기는 것도 가소롭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oW는 충분히 재미있고 게다가 중독적이어서 지난 주말만 보더라도 트롤 던전을 세 번이나 갔다. 갈 때마다 한 시간 씩은 이래저래 소요되게 마련, 세 번이니 세 시간을 또 허비하고. 결국, WoW를 접는 것은 나의 건강과 시간을 위해서이다. WoW는 아무래도 몸에 좋지 않다는 결론이다. 먼 훗날에 심신의 평안을 찾고 정말로 삶이 무료해지면 다시 이 긴장(?)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껏 이 블로그의 끄적거림이 주춤했던 것이 WoW 때문은 결코 아니었는데, 어떻게 5월도 지나갔더라. 하지가 지나 다시 밤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올해도 곧 저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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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shamino가 최근에 머리를 빡빡 깍게 된 것은 C의 취향이었다.
덧2. "울티마 6"에서 긴 지하 던전을 겨우겨우 내려가 가고일 세계를 만날 때의 감동 등을 생각해보자면 WoW는 내게 '신나는 횡스크롤 협업 액션게임' - 그게 정답일지도? - 의 일종으로 기억에 남을지도 모를 일이다.

태블릿과 노트북의 결정적 차이

1. 태블릿으로는 WoW(World of Warcraft)를 할 수 없다.
2. 노트북은 침대에서는 엎드려서 해야하며 누워서 들고 할 수 없다.

이는 어느덧 스마트폰 문화에 길들여진 내가 고성능 노트북을 사고서 느낀 첫 감회이다. 이는 콘솔 게임기 매니아였던 내 동생이 근무시간 외에는 더 이상 - 그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일지라도! - 모니터 앞에 꼬박 앉아있지 못하겠다고 고백한 맥락의 연장선일 수도 있다. 아이패드2를 살것인지 I5 노트북을 살것인지의 기로에 있다면 자신의 수요를 잘 살펴봐야할 것이다. 어떠한 "생산"을 위해서는 노트북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과연 얼마나 "생산" 비스무리 흉내라도 내 볼 수 있을까? 게다가 키보드의 불편함은 이미 이러한 것들로 극복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남는 질문은 3D 게임을 굳이 꼭 노트북으로 해보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정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자, 누워서 올려다보며 할 수 있다는 것, 놓치기 어려운 차이일걸?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게을러지고 있다.

WoW로 떠난 사나이

[kotaku] Warcraft Cited as Main Reason for Couple's Divorce

- 온라인게임, World of Warcraft로 인해 이혼에 처하게 된 위 남자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6시에 칼퇴근하여 집에서 6:30분부터 WoW를 시작해서 새벽 3시까지 한단다. 게다가 주말은 아침부터 밤까지! 평일 업무시간을 7시간으로 보고, 게임 플레이하는 시간은 8시간 반, 나머지는 잔다. 아, 그는 칼림도어로 떠나버린 것이다. 애석하게도 그의 아내는 게임의 제작사인 블리자드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남자에게 게임을 선물한 것도 그녀 자신이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이처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블리자드에게는 연간 1조원의 매출이 떨어지고 있으며, 그 세계에는 현재 1천만명이나 살고 있다고 한다. 이쯤되면 국가다.

- 하루에 9시간 이상 플레이라면 그는 더 이상 현실세계에 살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그가 게임 속 캐릭터가 아니고, 일상생활 속의 자신이라는 실존의 증거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할까. 그의 아내가 다른 기사에서 이야기하길, 그녀가 WoW를 그만두었던 이유는 이 게임은 끝나지 않으며, 하면 할 수록 오래 해야하는 구조의 마약 같은 게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국내 시장에서 3년만에 정액제를 재개했다는 "헬게이트:런던"의 향방 또한 궁금하다. 폐인 문화의 양산 없이 게임의 흥행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과연 장시간 플레이 페널티가 반영된 패치가 나오면 어떻게될까. 아니, 아마도 그러한 패치는 한미 FTA로 인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자국에서 행해지는 서비스에도 규제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 그러한 것이 어쩌면 FTA의 본질일지도 모른다.

※ 하지만, 우리는 불타는군단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