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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Fri

우버가 계속해서 펀딩을 받는 이유

우버가 계속해서 어마어마한 펀딩을 받는 이유는 우버가 스마트폰을 등에 업은 세계적인 자본침탈 형태의 첫 시작 - 스마트 제국주의 1호? - 이기 때문이다. 그래, 백번 양보해서 우버가 우리들을 아주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기존의 지역 기반 공동체들이 단물 빨고 있던 비지니스 모델을 약탈한다. 규제 산업에 대한 난입, 전세계적인 고용, 전세계적인 운영, 그게 우버의 본질이다.

우버가 "스마트"해서 뜬다며 거품 무는게 중론인데, 그게 어렵고 신선한 기술이어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 쿨해서 펀딩받는게 아니다. 우버가 갖고 있는 작동원리가 치명적인 것이다. 결국 국가를 비롯한 지역 기반 공동체가 몇몇 내부자에게만 배타적으로 허용하던 일정 규모의 중간(?) 자본 역할을 다 글로벌하게 먹어버리겠다는 야심이다. 서울시가 물론 택시관리 잘 못한다. 그렇다고 우버가 이역만리 서울에서 그 정도 시장 M/S가 되어도 지금의 초기 서비스 수준처럼 잘할 수 있을까? 서울시만큼도 못하게 될 것이다 - 기계운전수들을 세우기 전엔.

자본주의로 돌아오자. 택시기사들이 기필코 승차거부까지 해대며 고생해서 겨우 인건비를 챙겨가고 남는 이익 - 자본가가 택시라는 생산도구에 투자한 것에 대한 이익, 하다못해 서울시가 개인 택시면허 나눠주는 이익도 포함 - 을 지금 누가 먹고 있는데, 이제 그 이윤이 어디로 갈 것 같은가? 그 중간 마진이 우리 공동체를 떠나서 우버에 넘어간다는게 무슨 의미일까. 한국경제의 유출일 뿐이다. 스마트폰으로 택시 부르니까 잘 온다고? 카드로 결제 안해서 편리하다고? 그게 정말 그렇게 불편한가. 나비콜은 밤에 부르면 왜 안 올까? 우버도 이제 잘 안 온다더라.

그러니까 서울시도, 인도도 미친 촌놈 취급당하며 막는 것이다. 복지를 갈망하는 우리는 이미 순수한 자본주의 작동원리에 충실한 사람들이 아니다. 어느 편이 옳을까. 우버? '나라시'를 세계적으로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렇게 음모가 거대하니 돈이 계속 몰린다 - 에어비앤비 나부랭이도 오십보 백보다. 규제산업은 규제산업인 이유가 있다. (참, 곧 FTA에 걸려서 이러한 서울시의 반동적 액션도 저지당할지 모른다. 그게 FTA다.)

덧. 그렇다고 밤에 나 안 태워주는 서울 택시회사나 개인택시들을 옹호하려는 것은 결코 아님. 나는 촌놈이지만 그래도 우버 세 번 타봤다.

04/11, Fri

잘 하는 밴드, 불안한 카톡, 정신 못차리는 트위터

  1. 모든 것이 당연하기만 하다면 우리는 지금도 MSN이나 네이트온을 하고 있어야 하고, 윈도우 8을 돌리고 있어야 한다. 세상은 그러지 아니하다.

  2. 밴드의 캐주얼 게임 런칭, 잘하고 있다. 카톡, 나이 많은 사람 친화적(가족 친화적?)이고 쾌적한 메시징 서비스가 나오면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 카톡은 켤 때마다 서울역에 나오는 느낌, 게다가 게임팔이 잡상인이 반이다. 오직 어른들하고 편히 얘기하려고 카톡을 쓰는 형국이다. 이미 밴드가 그 기능을 슬슬 잠식하고 있다. 반이 노인이다. 중늙은이(?)를 노려라. 젊은 애들은 어차피 별나라(스냅챗 문화 이해 못하는 우리)에 살고 돈도 안 쓰니 타겟팅할 필요 없다.

  3. 트위터는 페이스북 흉내를 낼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몇 몇에게만 편히 전달할 수 있는 써클 개념을 추가해야 한다. 페이스북과 닮아질수록 트위터의 미래는 없다. 다 덜어내고 심플한 오직 '텍스트/이미지 Communicator'로서 자리를 잡아야 한다.

04/07, Mon

더욱 본격화되는 거인들의 거실 쟁탈전

  1. Amazon이 FireTV(99$ Set Top Box 기반 VoD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2. Google이 안드로이드 TV(구글이 STB 공급)를 출시할 예정이란다. 그간 국내 Telco들과도 '훌륭한' TV 플랫폼만 제작/제휴하더니 이제 직접 STB 만들어 TV에 컨텐츠 뿌리겠다는 이야기다. 구글로선 Chromecast에 이어 당연한 수순.
  3. 결국 거실, VoD 시장이다. 굳이 스포츠 빼고 실시간 볼 일이 뭐 있나, TV로 뉴스 보면 할아버지.
  4. 글로벌을 로컬 VoD(국내에서는 Telco)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꼼꼼한 현지화와 까탈스런 로컬 컨텐츠들과의 제휴 정도?? 그러나, 점점 자막 등 현지화의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로컬/지상파들의 컨텐츠도 시큰둥해지면 로컬 VoD는 결국 사라질 것. 글로벌로 얼마나 싸게 뿌려대겠나?! 물론, 국내 케이블 TV들도 이제서야 퇴장 조짐이 확인되는 만큼 거실전쟁의 결과는 다소 천천히 찾아오겠지.
  5. 1.2.들에 Game이 명기되어 있다. 곧 Playstation을 누가 살 것으로 본다. 무리라고? 누가 노키아도 샀다.

04/03, Thu

오늘의 마이크로소프트

  1. 오피스의 iPad 굴욕적(구독비의 30%를 애플에 줘야함) 상륙

[KJLAB] MS, 윈도우 살리려다 오피스까지 태워먹을라
- tablet과 mobile convergence로 개인의 컴퓨터 사용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때에 MS는 과감한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11/12/4)

  1. 모바일/IoT에서 윈도우즈 무료

[KJLAB] 윈도우를 스마트폰에서 또 보고 싶은 사람??
- 윈도우가 굳이 통합 OS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료에 오픈소스로 다 공개해버리는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11/9/16)

  1. CEO 스티브 발머 out! ('13년 8월)

[KJLAB] IT 거인들에 대한 간단한 2012 Review 및 2013 Issue (1)
- 2013 Issue, 무조건적 CEO 교체 필요. ('12/12/28)

  1. 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들어가야겠다.

10/23, Wed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사주세요

  1. 아이패드 미니, 1년을 기다린 끝에 훨씬 강력하게 나왔다!
    ([KJLab 12/10/26], 아이패드 mini(without Retina), 정말 애매할까?)

미니 태블릿 + 레티나 + 64bit =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ipad_overview_hero.jpg

몇 년만에 만나는 완벽한 조합이다. 한국엔 크리스마스 때나 나오겠지만 집에 모처럼 무언가를 사달라고 결재를 올려둔 상태이다. 회사에서 보안이 강조되는 통에 결국 BYOD(Bring Your Own Device, 네 기계를 직장에 가져오세요)로 갈 수 밖에 없다. 사내 PC에서는 Evernote, Dropbox, 심지어 Gmail에도 액세스가 금지되었더라. 자 대고 그려보니 딱 책상의 Citizen 계산기만한(20 x 13.4 cm) 태블릿이 다이어리/eBook(레티나!)/게임기(64bit?!)를 대체한다.

  1. 한국에서는 왜 유독 태블릿이 안 팔리냐고?

집에 못 있기 때문이다. 태블릿은 아무래도 휴대보다 대부분 소파용이다. - 아, 우리집 소파에 앉기가 나는 왜 이리 힘든걸까! 출근길 왔다갔다 새치기에 자리잡기에 바쁜데 태블릿까지 따로 들고 다니기 어렵다. 집에서 잠깐 TV 보고 잠자기에만 바쁜 한국인들에게 스마트 라이프는 주로 대중교통 안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일상에서 이동이 별로 없는 이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두 개 씩 꾸릴 여력이 없기 쉬운 것이 아마 현실이지 않을까.

[연합뉴스] 애플 '레티나' 장착 아이패드 미니 공개(종합)
- 22일 애플은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맥북프로, 맥 OS 신버전 등을 발표했다.